[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은행권이 지난해 신규 채용을 늘린 데 이어 올해도 채용 문을 활짝 연다. 채용 인원도 작년보다 대폭 늘렸다. 감독 당국의 상생 금융 주문 요구에 맞춰 일자리 창출에 나선 영향이다.
8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은 지난해 신규 채용 규모는 1천489명으로 전년 대비 8.39%(125명) 증가했다.
은행별로 NH농협은행이 지난해 560명으로 채용 규모가 가장 컸다. 뒤를 이어 신한은행이 430명, 국민은행이 261명, 213명, 하나은행 25명 순이다.
5대 은행은 은행별로 상반기에만 250명씩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총 1천500명 규모다.
우리은행은 지난 3일부터 상반기 신입 채용을 시작했다. ▲일반 ▲지역인재 ▲디지털·IT 총 3개 부문에서 250명을 선발한다. 서류 접수 기간은 오는 17일 오후 6시까지다.
신한은행도 지난 20일부터 영업직무 경력직 채용, 디지털·ICT 채용 등 수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 중으로 전문 분야 채용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모집에서는 ICT 특성화고 수시 채용 규모도 확대하기로 했으며, 하반기에도 대규모 채용을 검토 중이다.
국민은행은 채용 세부 계획이 나오지 않았지만, 이달 중으로 모집 공고를 내고 250명 내외를 선발할 계획이다.
하나은행과 농협은행은 각각 지난해 말, 올해 1월 상반기 채용을 마무리했다. 농협은행은 올해 상반기에만 500명을 채용했으며, 하나은행은 320명을 선발했다.
대구·부산·광주·전북은행 등 지방은행 역시 5월부터 신규 채용에 돌입하고,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들도 오는 6월까지 약 300명을 수시 채용할 계획이다.
은행권의 채용 규모 확대는 감독 당국의 상생 금융 주문에 발맞추려는 조치로 풀이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사회적 역할을 해달라는 감독 당국의 요구에 맞춰 채용을 늘리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도 많은 은행이 채용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