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삼성은 바로 이곳 아산에서 아무도 가보지 못한 디스플레이 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나가겠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4일 충남 아산시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제2캠퍼스에서 열린 '삼성디스플레이 신규 투자 협약식'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김태흠 충남도지사, 박경귀 아산시장을 비롯해 소재·부품·장비 사업 주요 협력업체, 충남지역 4개 대학 총장과 산학협력 10개 대학 교수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삼성은 8.6세대 IT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에 2026년까지 총 4조1천억원을 투자한다.
이 회장은 "이번 투자는 지난달 저희가 약속드린 60조원 지역 투자의 첫 이행"이라며 "충남도의 지역 경제는 물론이고 협력업체, 중소기업, 대학을 포함한 전체 디스플레이 산업 생태계의 성장을 이끄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얼마 전 '나라를 위해 미래를 생각하는 게 정치인의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다'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제가 직접 들었다"며 "삼성도 나라의 미래를 위해 첨단 산업에 과감히 투자하고, 기술 개발 노력을 한순간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도 이번 투자로 초격차 기술 확보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디스플레이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데 있어서도 오늘 행사와 같은 국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특히 지금 이 자리, 이 순간이 산업 발전의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산이 시작되는 2026년부턴 이곳에서 IT OLED가 연간 1천만 대가 생산된다"며 "이렇게 되면 IT 매출이 전체 매출의 20% 수준으로 현재 대비 약 5배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며, 스마트폰 외에 또 다른 사업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주선 대표는 "삼성디스플레이는 충청남도, 아산시, 그리고 소재·부품·장비 기업들과 협력·협약을 맺었다"며 "산학연 간이 하나가 돼 디스플레이 최강국을 반드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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