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박종욱 KT 대표직무대행(사장)이 지난 31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비상경영체제 첫 발을 뗀 가운데 KT 자회사 3곳이 임기 1년의 대표이사를 선임하며 경영 안정화에 나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달 31일 주주총회를 열고 양춘식 경영서비스본부장을 1년 임기로 대표이사직에 신규 선임했다. KT알파는 조성수 경영기획총괄(전무)를 신규 선임하며 임기는 후임대표이사 선임시까지로 정했다. 지니뮤직은 현 대표이사인 박현진 대표이사를 1년 임기로 재선임했다.
양 대표는 KT스카이라이프 최고재무책임자(CFO)이자 KT스카이라이프의 복수종합유선방송사(MSO) HCN 경영기획총괄을 겸한다. KT스카이라이프 기획조정실장·경영서비스본부장, KT 비서실2담당 마스터PM 등을 지낸 바 있다.
조 대표는 KT 전략기획실 팀장, 지니뮤직 경영기획총괄을 거쳐 지난 2021년부터 KT알파 경영기획총괄(CFO)을 맡았다.
박 대표는 KT 유무선사업본부·5G사업본부·고객전략본부 본부장을 거쳐 지니뮤직 대표이사를 맡아 왔다.
업계는 각 자회사 대표의 임기가 모두 1년 한정이거나 신규 대표이사 선임 이전까지임을 감안, 대표이사 선출 과정에서 혼란을 겪은 KT의 노력으로 풀이한다. 자회사 3사의 대표이사 모두가 KT 내에서 입지를 다져 온 인물인 만큼 경영 공백 최소화와 내부 안정화 도모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한편 KT와 박 대표직무대행은 KT의 새 대표이사 선임까지는 약 5개월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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