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지난달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부진을 이어간 가운데 삼성전자는 '갤럭시S23' 시리즈를 앞세워 1위를 탈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키움증권은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보고서를 인용해 2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이 8천957만 대로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경우 리오프닝 효과를 보지 못했다. 지난달 중국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2천139만 대로, 오히려 작년보다 10% 감소했다.
미국은 943만 대, 유럽은 1천227만 대, 인도는 1천8만 대를 판매, 모든 지역이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감소 폭은 미국이 4%, 유럽이 22%, 인도가 18%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전년보다 3.5%포인트 오른 21.1%의 점유율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갤럭시S23 시리즈는 출시 첫 달인 2월 277만 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작(137만 대) 대비 102% 증가한 수치로, 울트라 모델이 전체에서 59% 비중을 차지하며 판매 호조를 이끌었다.
반면 애플은 전년보다 0.7%포인트 감소한 20.2%의 점유율로 2위로 물러났다. 이어 샤오미 11.5%, 오포 8.9%, 비보 8.2% 순으로 나타났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리오프닝 효과가 지속될 것이란 기대감이 컸는데, 2월 스마트폰 판매량은 다소 실망스러웠다"며 "중국 판매량은 재차 전년 대비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수개월 동안은 북미 세금 시즌, 중남미 신학기 시즌 등 주요 시장 판촉 시즌을 맞아 OEM들의 신모델 효과가 예정돼 있어 완만한 판매량 회복세가 예상된다"며 "중국 OEM들 가운데 생산 계획을 상향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2분기 중국 시장이 전년 대비 성장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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