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27일 윤경림 사장이 KT 차기 대표이사(CEO) 후보에서 사임하자 KT 내부 혼란도 가중되고 있다. 차기 대표 선출을 두 번이나 진행했는데 세번째 대안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 맞닥뜨린 탓이다. 당장 '경영 공백'을 피할 수 없는 초유의 사태에 KT 직원들은 일손을 놓고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KT 직원 A씨는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앞으로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모두가 궁금해하고 있다"며 답답한 심정을 털어놨다. 또 다른 직원 B씨도 "CEO가 교체되는 3년마다 혼란이 생기는 상황"이라면서 "이번에는 특히 더 심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삼삼오오 모인 직원들은 차기 대표는 누가 될 것인지, 31일 주주총회는 제대로 열릴 것인지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면서 실시간으로 전해지는 뉴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KT는 오는 31일 KT 연구개발센터 2층 강당에서 개최되는 제 41기 정기 주주총회를 끝으로 구현모 현 대표의 임기를 마무리짓는다. 구 대표가 일찍이 연임 의사를 밝혔으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 및 여권 반대 등 영향으로 후보자군에서 사퇴한 데 이어 윤 사장 역시 27일 최종 CEO 후보자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KT는 사상 초유의 '경영 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한편 윤 사장의 후보자 사퇴와 관련해 KT 측은 "조기 경영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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