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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가 米각 찾아준다?"…'밥솥 명가' 쿠첸, 브랜드 캐릭터까지 만든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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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토피아' 세계관으로 MZ세대와 소통 강화…펀슈머 활용해 밥솥 판매량 상승 노려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쿠첸이 브랜드 캐릭터를 앞세워 MZ세대와의 소통 강화에 본격 나선다. 밥솥 명가의 특징을 담은 쌀 캐릭터와 이를 활용한 흥미로운 스토리로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고, 젊은 층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해 더 많은 소비자에게 친숙하게 다가감으로써 제품 판매 확대를 노리는 모양새다.

쿠첸 브랜드 캐릭터 '진지(ZIN-Z)'와 '미(米)토피아' 세계관 [사진=쿠첸]
쿠첸 브랜드 캐릭터 '진지(ZIN-Z)'와 '미(米)토피아' 세계관 [사진=쿠첸]

쿠첸은 브랜드 캐릭터 '진지(ZIN-Z)'와 '미(米)토피아' 세계관을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쿠첸이 선보이는 새로운 브랜드 캐릭터 '진지'는 넘쳐나는 음식들로 사람들에게 2순위가 되어버린 밥의 가치를 지키고자 깊은 잠에서 깨어났다는 콘셉트로 탄생했다. 밥의 질이 곧 삶의 질이 된다는 쿠첸의 브랜드 철학이 반영됐으며 캐릭터 이름도 '진지하게 산다'는 메시지에서 착안해 밥 먹을 때만큼은 진지하게, 정성스럽게 먹는다는 의미를 담았다.

쿠첸은 브랜드 캐릭터 '진지'의 서사를 '미토피아' 세계관으로 확장해 독자적인 유니버스 구축에도 나선다. '미토피아'는 '진지'가 밥맛을 잃은 사람들에게 미(米)각을 찾아주기 위해 건설한 세계다. 쿠첸은 '미토피아' 최고 통치자가 된 '진지'가 밥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고소한 밥맛 스토리를 다양한 콘텐츠로 선보일 예정이다.

쿠첸이 이처럼 나선 것은 국내 전기밥솥 시장 규모가 즉석밥 시장 성장 여파로 몇 년째 주춤하고 있어서다. 전기밥솥 보급률이 한계치에 다다랐고 1인 가구와 배달·외식 증가 여파도 컸다. 업계 추산으로 지난 2014년 이후 시장은 6천억원 수준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이후 집밥을 먹는 이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는 데다 1인 가구를 중심으로 미니 밥솥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에서 밥솥업계에 최근 들어 화색이 돌고 있다. 각 업체들이 기능과 디자인을 향상시킨 제품을 경쟁적으로 내놓으면서 MZ세대를 중심으로 미니 밥솥을 찾는 이들은 부쩍 늘었다.

쿠첸 관계자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재미있는 소비 경험을 추구하는 '펀슈머(fun+consumer)'가 늘어나는 것에 주목해 고객에게 즐거움을 주고 기업에는 색다른 이미지를 더해주는 캐릭터 마케팅을 시도했다"며 "앞으로 쿠첸만의 특성을 담은 제품과 브랜드 고유의 캐릭터 및 세계관을 다양하게 활용해 소비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함으로써 쿠첸을 새롭게 각인시켜 충성고객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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