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지용 기자] 특수소재 분야 제품을 생산하는 벨기에 기업 솔베이(Solvay)가 높은 온도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폴리머 액정고분자(LCP, liquid crystal polymer)를 새로 출시했다. 제품명은 'Xydar® LCP G-330 HH'.
전기차 배터리 부품의 안전 요구사항을 충족하도록 설계된 고온 및 난연성 제품으로 고온에서 절연 능력이 뛰어나다. 특히, 고전압 시스템에서 작동하는 전기차 모델 배터리에 적합하다.
400°C에서 30분간 노출해도 절연을 유지할 수 있는 폴리머 액정고분자로 할로겐이나 브롬 첨가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장점. 아울러, 탁월한 유동성을 제공하며 배터리 설계자가 폴리카보네이트, 에어로젤 등 기존 절연 재료보다 더 얇은 부품을 만들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실제로 일반적인 규격인 100x150x0.5㎜로 성형된 플레이트로 진행된 테스트도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솔베이 머티리얼즈의 자동차 마케팅 책임자 브라이언 발레노는 "이 제품은 다양한 전기·전자, 그리고 코팅 응용분야에서 유용성을 보여 자동차 조명 부품, 센서, 솔레노이드 및 커넥터 외 고성능 전동 모빌리티 분야에서 전기 구동 트랙션 모터의 로터(rotor) 설계에 사용되는 박막 슬롯 라이너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차세대 전기차의 배터리 전압을 400 볼트에서 800 볼트로 옮겨가고 있으며, 유럽·미국·중국 등에서의 새로운 규정으로 인해 300°C에서 1000°C의 온도를 최대 15분간 버틸 수 있는 배터리 부품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적절한 소재 사용은 열폭주(thermal runaway) 발생때 탑승객이 차량에서 내릴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제공하는 절연 보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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