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동 LG이노텍 사장 "FC-BGA·차량카메라, 글로벌 1등 만들겠다"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차세대 기판인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와 차량용 카메라를 글로벌 1등으로 키우겠습니다."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은 23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제4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주총 의장을 맡은 정철동 사장은 인사말에서 "지난해는 미중 무역 갈등, 우크라이나 전쟁, 팬데믹 장기화 등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이었다"며 "그럼에도 협력사를 포함한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역시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만들어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사업가치, 고객가치, 사회적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LG이노텍은 사업가치 제고를 위해 차별화된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질적성장을 이어 간다는 전략이다.

정 사장은 "광학솔루션 사업은 핵심부품사업 내재화 및 디지털 전환(DX) 가속화를 통한 생산성 극대화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기 양산에 성공한 FC-BGA를 빠르게 글로벌 1등 사업으로 키울 것"이라며 "차량카메라, 라이다, 파워 모듈 등 전기차 및 자율주행 부품사업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건과 이사 선임 건을 포함한 총 5개 안건이 원안대로 의결됐다. 사외이사에 노상도 성균관대학교 시스템경영공학과 교수와 박래수 숙명여자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를 신규 선임했다.

LG이노텍은 사업가치 제고를 통한 경영성과를 주주에게 적극 환원한다는 방침이다. LG이노텍은 3개년 배당정책에 따라 2022년 주당 배당금을 전년대비 1천150원 더 많은 4천150원을 지급하는 등 주주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가고 있다.

정 사장은 고객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정 사장은 "고객의 신뢰를 받기 위해 모든 사업과 일하는 방식을 고객 중심으로 변화하겠다"며 "모든 구성원이 '고객가치 크리에이터'가 돼 LG이노텍만이 줄 수 있는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회적 가치 제고에도 주력하겠다"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ESG경영을 내실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