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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노조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등 경영진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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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민변·민주노총·금속노조 등 기자회견…국민연금의 적극적인 주주권행사 촉구도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시민단체와 노조가 최근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된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사퇴를 요구했다.

21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열린 '한국타이어 조현범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 사퇴, 국민연금의 적극적인 주주권행사 촉구 기자회견'에서 한성규 민주노총 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1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열린 '한국타이어 조현범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 사퇴, 국민연금의 적극적인 주주권행사 촉구 기자회견'에서 한성규 민주노총 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참여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금속노조, 민주노총 등 노동과 시민단체는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한국타이어는 2019년 조 회장이 구속됐을 때 정도경영 체제를 선포했으나 이번에도 총수 일가에 대한 내부 감시시스템은 작동되지 않았다"며 "지금이라도 지속 가능한 책임경영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연금의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도 촉구했다. 오는 29일 예정된 한국타이어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 등 경영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한국타이어 지분을 기존 7.87%에서 8.02%로 확대하고, 투자 목적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변경한 바 있다.

조 회장은 2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지난 9일 검찰에 구속됐다. 조 회장은 지난 2019년에도 회삿돈을 유용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이듬해 11월 징역 3년에 집행유예를 확정받은 바 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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