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구글코리아가 일부 직원을 감원하기로 하고 권고 사직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본사의 대규모 감원 기조에 따른 것이다. 앞서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트위터, 메타 한국 지사에서도 감원을 실시하는 등 글로벌 빅테크 본사의 감원 태풍이 한국 지사에도 불어 닥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코리아가 이달 중 구체적인 감원 계획을 통보하고 인력 감축을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이메일로 구조조정 계획을 알린 가운데 이달 초 일부 대상자에 한해 감원 관련 사항을 통보했다. 2주 안에 결정하면 더 많은 보상을 지급하겠다는 내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구글 전체 직원의 6%를 줄이겠다고 밝힌 만큼 구글코리아에서도 비슷한 규모의 구조조정이 예상된다. 구글코리아 임직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700여명으로, 6% 수준 감원이 적용되면 40여명이 구조조정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MS도 지난달부터 직원들에게 권고사직을 통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현재까지 20명이 넘는 직원들이 통보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한국MS 전체 직원(지난해 10월 기준 475명)의 4.8% 수준이다. 상급자와 일대일 면담을 통한 권고사직 형태로 해고를 통보하고 있다.
한국MS 노조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현재까지 23명의 조합원이 통보받았고, 노조에 가입하지 않은 직원까지 하면 더 많을 것"이라면서 "파트너 영업 및 지원, 마케팅, 기술직 등 부서 전반에 걸쳐 권고사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회사가 권고사직 통보 후 일주일 만에 결정하라는 압박에 직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는 게 노조 측 설명이다.
앞서 트위터와 메타 한국지사도 지난해 인력 감축을 단행했다. 트위터 코리아는 지난해 11월 전체 임직원 30여명 중 일부 직원에 해고를 통보했다. 홍보를 전담하는 커뮤니케이션팀은 해체됐다. 같은달 메타가 1만1천명을 해고한다고 밝히면서 메타코리아 직원들도 감원 대상이 됐다. 메타코리아 전체 임직원 수는 100여명으로 구체적 규모나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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