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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퀄컴에 순위 밀렸다…지난해 반도체 시장은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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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연속 하락세에도 전체 시장 총 수익 기록 경신…美 마이크론도 부진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4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반도체 시장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 업체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메모리 시장이 침체기 속 가장 어려움을 겪었지만 차량용 반도체 시장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며 선방했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 부진 여파로 전체 순위에서 퀄컴에 밀렸다.

지난해 반도체 시장의 총 수익은 5천957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다. [사진=아이뉴스24 DB]
지난해 반도체 시장의 총 수익은 5천957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다. [사진=아이뉴스24 DB]

7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반도체 시장의 총 수익은 5천957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다. 이는 2021년에 기록한 5천928억 달러를 넘어선 수치다.

그러나 반도체 시장은 4분기 연속 하락해 지난해 상태가 마치 기록적인 해가 아닌 것처럼 느껴지게 했다. 특히 2022년 4분기는 전 분기 대비 9% 감소해 현재 침체 국면에서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또 같은 기간 수익인 1천324억 달러는 2021년 4분기 수익인 1천611억 달러의 82%에 불과했다.

2021년에는 모든 주요 애플리케이션에서 수익이 증가했다. 특히 유선 통신에선 11%, 가전 반도체는 36% 등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수익이 증가했다. 반면 2022년에는 자동차 반도체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으나, 데이터 처리 부문은 PC 및 기타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2022년 반도체 상위 10대 기업 순위 [사진=옴디아]
2022년 반도체 상위 10대 기업 순위 [사진=옴디아]

또 메모리 시장은 지난해 3분기에 465억 달러를 기록하며 현재 침체기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4분기는 그 수치의 52%에 불과한 241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수익 기준 반도체 업체들의 순위에도 변화가 생겼다. 삼성전자, 인텔 등 상위 2개 업체는 자리를 유지했지만,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SK하이닉스는 퀄컴에게 자리를 뺏겨 4위로 밀려났다.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미국 마이크론 역시 브로드컴에게 밀려 6위로 주저 앉았다. 상위 2개 업체인 삼성전자, 인텔의 합산 수익도 시장 부진 여파로 2021년보다 대략 240억 달러 가까이 낮았다.

다만 AMD는 자일링스 인수로 인해 약 50억 달러의 수익을 더하며 2021년보다 세 계단 올라 가장 크게 순위가 상승했다.

리노 젱(Lino Jeng) 옴디아 D램 부문 선임 수석 애널리스트는 "메모리 시장의 매출 하락세는 세 가지 이유와 연관됐다"며 "코로나19가 종식하며 IT 수요가 급격하게 하락한 데다 수요 변곡점에서 메모리 제조업체의 기록적인 높은 투자로 인해 과잉 재고가 생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에 따른 거시경제 위축으로 IT 수요가 둔화한 것도 하나의 요인"이라며 "특히 2022년 4분기에는 공급 업체가 초과 재고를 줄이기 위해 판매 확대에 나서며 가격이 크게 하락했고, 이 같은 추세가 올해 1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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