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이 판정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비디오판독 이전에 선심이 충분히 잡아낼 수 있었던 상황에 대한 아쉬움이다.
GS칼텍스는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홈경기에서 현대건설에 세트 스코어 0-3(16-25 22-25 22-25)으로 패했다.
모마 바소코(19점·등록명 모마)와 강소휘(13점)가 두 자릿수 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현대건설을 넘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봄 배구 진출도 힘들어졌다. V리그는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점 이내면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
4경기를 남겨둔 GS칼텍스(승점 41)가 확보할 수 있는 승점은 최대 53이다. 3위 KGC인삼공사(승점 51)가 잔여 경기에서 승점 6을 더하면 GS칼텍스의 봄 배구 진출은 무산된다.
차 감독은 1세트에 나온 판정을 곱씹었다. 1세트 8-11에서 모마가 백어택을 시도했다. 주심은 손을 올려 GS칼텍스의 득점을 선언하려다 비디오 판독 요청으로 선회했다. 그리고 감독관들은 블로커 터치아웃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진행했다.
모마의 직선 공격이 현대건설 황민경 손 옆으로 지나가는 장면이 화면에 잡혔고 감독관은 터치아웃이 아닌 것으로 발표했다. 그러자 차 감독이 수비수 터치아웃에 대한 추가 판독을 요청했다. 리베로 김주하의 머리, 어깨 부근에 공이 스쳤다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다.
감독관들은 다시 비디오 판독에 돌입했고 여러 화면을 돌려본 끝에 '판독불가'를 선언했다. 화면에는 모마의 손을 떠날 당시 적었던 공의 회전이 김주하를 지나친 이후 많아지는 것이 보였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을 진행하더라도 화면에 선수가 맞는 장면이 잡혀야 한다. 이번의 경우 블로킹에 가담한 양효진에 가려 김주하의 터치 여부를 파악하기란 쉽지 않았다.
차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수비수 터치아웃은 비디오 판독으로 잡아내기 힘든 장면이었다"라면서도 "하지만 저는 100% 맞았다고 확신했다. 선심이 두 명이나 있었음에도 잡아내지 못했다. 이후 어수선하게 흘러갔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과 6차례 맞대결을 1승 5패로 마감한 GS칼텍스. 올 시즌 GS칼텍스가 2승 이상을 거두지 못한 상대는 현대건설이 유일하다.
차 감독은 "확실히 현대를 만나면 다른 경기보다 안 풀리는 것 같다. 오늘도 전반적으로 공격 성공률이 좋지 못했다"라며 "양효진의 공격 성공률도 낮춰야 하는 상황인데 수비가 부족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장충=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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