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암호화폐 테라·루나 개발자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와 테라폼랩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피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SEC는 권 대표와 테라폼랩스를 상대로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맨해튼 연방법원에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최소 400억 달러(약 51조원)규모의 사기행각을 벌인 혐의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사진=권도형 대표 SNS]](https://image.inews24.com/v1/cb4fe60358b29c.jpg)
SEC는 이들이 테라USD의 위험성을 허위로 전달하고 루나의 한국 내 사용 현황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고 적시했다. 또 권 대표와 테라폼랩스가 자신들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모바일 거래가 이뤄지는 것처럼 속여 투자자들을 오도했다고도 지적했다.
SEC는 권 대표에 대한 고발장에서 권 대표가 비트코인 1만 개를 '콜드월렛(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실물 암호화폐 저장소)'에 보관해왔으며 작년 5월부터 주기적으로 현금화해 스위스 은행으로 이체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해당 은행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17일(현지시간) 비트코인 1만 개의 가치는 약 2억4천만 달러(한화 3천120억원) 수준이다.
권 대표는 지난해 암호화폐 시장에 파장을 일으킨 '테라·루나 사태' 핵심 인물이다. 현재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가 권 대표에 적색수배령을 내린 상태로 사실상 전 세계에서 추적당하고 있다. 권 대표는 작년 말 세르비아로 체류지를 옮긴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국 정부도 지난해 9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권 대표의 체포영장을 발부해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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