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본사 6층 리뉴얼의 컨셉은 소통과 휴식이다. 올해는 '고객 중심'으로 일하는 방식을 강조하는 해이기도 하다. 이 가치 창출을 위해 구성원들이 자연스레 한데 모이도록 하는 소통 공간을 마련하고자 했다."
LG헬로비전이 마포구 상암동 소재 LG헬로비전 본사 6층 공간의 리뉴얼 작업을 마치고 외부에 공개했다. LG헬로비전은 이 공간을 '포레스트(For-rest)'라고 부른다. '~을 위해'라는 뜻의 전치사 'For'에 '휴식'을 뜻하는 명사 'Rest'를 조합했다. 또 힐링 공간으로서의 '숲(Forest)'이라는 중의적인 의미도 담았다. 이번 공간 개선은 LG헬로비전이 마포구 상암동 사옥에 자리잡은 지난 2016년 이후 처음이다.
13일 만난 이은지 LG헬로비전 조직개발팀 선임은 "코로나19감염증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때문에 단절 아닌 단절을 겪은 구성원들이 모여서 소통할 수 있도록 최대한 자유롭고 창의로운 공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 선임은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직원들의 수요를 적극 반영했다"며 "직원들의 아이디어로 구성된 공간"이라고 자평했다.
포레스트의 '웰컴 존(Welcome Zone)'은 내방객들이 가장 먼저 찾는 공간으로 편안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이 선임은 "리뉴얼 전에는 고객을 처음 맞는 공간이 너무 딱딱한 느낌이었다"며 "불필요한 격식을 걷어내고 개방감을 줘 내방객들의 문턱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위 쇼 존(We Show Zone)'은 외부 테라스와 다인(多人)용 게임까지 가능한 임직원 카페테리아다. 이 선임은 "이용시간 제한 없이 아무 때나 올라와 사용할 수 있다"며 "안쪽의 게임기 종류는 임직원 설문을 통해 가장 선호도가 높았던 아이템들로 꾸려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옆으로는 넓직한 다인용 테이블이 놓인 카페 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네스프레소 캡슐 커피가 구비돼 있고 오전·오후마다 디저트와 빵이 서비스된다. 이 선임은 "본사 상주 인원이 510명 가량인데, 하루에 소비되는 커피 잔 수만 500잔이 넘는다"며 "직원들 사이에서 커피값도 절약되는 데다 외부 미팅 시 별도의 장소를 잡지 않고 자연스레 회사 내부 분위기까지 보일 수 있어 편리하다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스마트워킹 존(Smart-Working Zone)'은 1인 집중 공간(Focus Zone)과 회의 공간으로 꾸려진 업무장소다. 이 선임은 "몰입해야 하는 일이 있거나, (업무) 특성상 통화가 잦아 조용한 사무실에서 일하기 어려운 직원들이 선호한다"며 "일하는 방식의 변화로 화상회의나 면접 진행이 많아져 사용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공간에 대해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LG헬로비전은 자평했다. 자연스러운 '문화 회식'이 가능하다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 이 선임은 "리뉴얼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협업하는 과정에서 업무 성과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새로운 공간에서 새로운 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소희 기자(cowh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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