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한국 여자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이 2023 MBN 여성스포츠대상 1월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다.
안세영은 지난달 3차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에 참가해 우승 2회와 준우승 1회를 기록했다. 천적으로 불리던 상대를 연파하며 올 9월에 열릴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준우승을 차지했던 말레이시아 오픈에선 상대 전적 1승 8패로 열세였던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천위페이(중국)를 꺾었다. 인도오픈 배드민턴 선수권 결승에선 세계 랭킹 1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2023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배드민턴선수권 결승에서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캐롤리나 마린(스페인)을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세영은 "이렇게 좋은 상을 받아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도 된다"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훈련하고 있고 더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려서 배드민턴이 널리 알려지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저만의 플레이를 했더니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안세영은 공격력이 약하다는 비판에 신경 쓰지 않고 강점인 수비력에 집중하며 득점 결정력을 키워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할 생각이다.
MBN 여성스포츠대상 심사위원회는 "중학교 시절부터 천재 소녀로 불리며 국가대표로 발탁됐던 안세영이 천적들을 잇달아 꺾고 선수로서 한 단계 성장했다는 데 높은 점수를 줬다"며 MVP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편 MBN 여성스포츠대상은 대한민국 여성 스포츠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2012년 제정됐다. 매월 대한민국 여성 스포츠를 빛낸 선수들을 월간 MVP로 선정해 시상하고 연말에 1년 동안 한국 여성 스포츠의 위상을 높이는데 이바지한 선수들을 초청해 종합 시상식을 개최한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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