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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새내기 '따상' 행진…공모주 열풍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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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비, 올해 4번째 따상 성공…IPO 대어 오아시스도 가능할까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얼어붙었던 IPO(기업공개) 시장에 훈풍이 도는 모양새다. 최근 2주새 따상(공모가 2배의 시초가에서 상한가)을 기록한 기업이 네 곳을 넘은 것은 물론, 상장 이후에도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9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꿈비는 시초가 대비 3천원(30%) 오른 1만 3천원을 기록 중이다. 시초가는 공모가 5천원보다 100% 높은 1만원에 형성됐다. 이로서 올해 따상을 기록한 상장사는 미래반도체, 오브젠, 스튜디오미르에 이어 꿈비가 네 번째다. 올해 상장한 종목 가운데 절반 이상이 따상을 기록한 것이다.

올해 코스닥 시장에 뛰어든 상장사들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올해 코스닥 시장에 뛰어든 상장사들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특히 스튜디오미르는 상장한 지난 7일 공모가(1만9천500원) 대비 두 배인 3만9천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시장 입성 직후 가격제한폭인 5만700원까지 올랐다. 9일 오후 2시 25분 기준 전일 대비 포인트 400원(0.67%) 상승해 5만9천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 대비 53.07%, 공모가 대비 206.15%가 증가했다.

지난달 30일 상장된 오브젠은 따상을 기록한 데 이어 현재까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시초가 3만6천원을 기록한 오브젠은 이날 기준 87.22%가 올라 9거래일 만에 100%에 가까운 수익률을 자랑하고 있다. 공모가(1만8천원)와 비교하면 274.44%가 오른 셈이다.

삼기이브이, 한주라이트메탈은 따상에 실패했어도 현재까지 높은 수익률로 아쉬움을 달랜다. 삼기이브이는 이날 기준 공모가(1만1천원) 대비 116.81%, 한주라이트메탈은 공모가(3천100원) 대비 67.09%가 상승했다. 티이엠씨 또한 공모가(2만8천원) 대비 40.17% 오른 3만9천250원에 현재 거래되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 첫날 따상을 보인 종목이 나타나면서 시장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라며 "기업공개(IPO) 시장에 대한 관심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본다"고 했다.

투자증권 관계자는 "수요예측에서 흥행하고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상장사가 많았다"며 "앞으로의 결과를 계속 지켜봐야할 것 같다. 앞으로 많은 회사를 발굴해 일반 투자자들이 보다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IPO 시장이 완전히 침체기를 벗어났다고 보기는 다소 아쉬움이 있다. 기존 상장사들은 유통 물량이 적어 주가가 오르기 쉬우며 공모금액과 상장 시가총액이 평균 대비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한 투자증권 관계자 역시 "공모가가 높은 기업이 상장한 것은 아니지만, 오히려 투자자의 입장에선 접근성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1월 기준 공모금액은 1천61억원으로 과거(1999년~2022년) 1월 평균 공모금액 6천620억원과 비교하면 차이가 상당하다. 2월 예상 공모금액은 3천400억~4천억원으로 전망된다. 역대 2월 평균 공모금액은 2천161억원, 최근 5개년 평균 공모금액은 3천146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시가총액 또한 1월에는 5천142억원으로, 역대 동월 평균 3조4천422억원, 최근 5년 평균 14조3천515억원 대비 낮은 수준이었다. 2월 예상 시가총액은 1조8천억~2조3천억원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역대 동월 상장 평균 시가총액 1조3천억원, 최근 5개년 평균 시가총액 2조원 대비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올해 첫 '대어' 오아시스가 IPO 시장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는 오아시스는 1천597억~2천68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며 시가총액은 9천700억~1조2천500억원으로 제시했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경쟁사 쿠팡(쿠팡프레시)과 마켓걸리 대비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지 않아 언제든지 경쟁심화와 실적 부진 불확실성에 노출돼 있다"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서는 높은 외형성장에 의한 점유율 상승이 필요하고 온라인 매출이 오프라인 대비 2배 이상 커진 상황에서 폐기율 관리 등과 같은 옴니채널 시너지와 수익성 제고를 지속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라고 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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