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는 세사르 곤살레스 감독의 입국 날짜가 바뀌었다. 곤살레스 감독은 당초 오는 13일 한국에 올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이 곤살레스 감독 일정에도 영향을 줬다. 해당 지역에는 규모 7.8과 7.5의 강진과 여진이 잇따라 일어났다.
피해는 시간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8일 기준으로 튀르키예에서만 5894명이 사망하고 3만4천명 이상 다쳤고 건물 5775개가 붕괴됐다. 시리아에서도 최소 2270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튀르키예에서는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됐고 곤살레스 감독이 전력분석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소속팀 바키방크 경기도 순연됐다. 유럽배구연맹(CEV)은 지진이 발생한 당일 튀르키예에서 이번주 열릴 예정이던 CEV컵, CEV 챌린저컵 4경기를 연기 결정했다.
튀르키예 남녀배구리그도 전면 중단됐다. 튀르키예배구협회(TVF)도 2022-23시즌 일정을 중단했다. 곤살레스 감독은 일정을 앞당겨 1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에 온다.
대한민국배구협회(이하 배구협회)는 이에 따라 곤살레스 감독의 일정도 조정했다. 14일 잡혔던 기자회견 일정도 앞당겼다. 장소와 시간이 바뀌었다.
배구협회는 "곤살레스 감독은 11일 오전 11시에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비즈니스센터 세미나실에서 회견을 갖는다"고 알렸다. 곤살레스 감독의 V리그 여자부 경기 관람 횟수도 늘어났다.
그는 당초 14일 회견을 마친 뒤 당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전을 보기로 했으나 일정 조정됐다. 곤살레스 감독은 11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리는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전 그리고 다음날(12일) 장충체육관에서 치를 예정인 GS칼텍스와 KGC인삼공사전을 연달아 지켜본다.
곤살레스 감독은 12일 V리그 경기를 관람한 뒤 다시 튀르키예로 출국해 바키방크로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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