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한미약품의 작년 매출 실적이 역대 최대인 1조3천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8개에 이르는 매출 100억원 이상 블록버스터 제품 판매고에 힘입은 결과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매출액 1조3천317억원, 영업이익 1천570억원, 순이익 957억원을 달성했다고 8일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7%,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5.2%와 17.4% 상승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국내 최대 규모 신약 라이선스 계약 성과를 냈던 2015년 당시의 1조3천175억원을 넘어선 기록이다.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 제품 기반의 성장을 통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지난해 7천891억원의 원외처방 매출을 달성하며 5년 연속 원외처방 매출 국내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상지질혈증 복합신약 '로수젯'은 1천403억원의 처방 매출을 달성했으며, 복합신약 제품군 '아모잘탄패밀리'는 1천305억원의 합산 처방 매출을 기록했다.
중국 현지법인인 북경한미약품은 중국 현지의 코로나19 대확산 영향에도 지난해 3천506억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780억원, 순이익 715억원을 달성했다. 북경한미약품은 1996년 창립 이후 처음으로 연매출 3천억원을 돌파했다.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는 지난해 1조460억원의 매출액과 659억원의 영업이익, 55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한미헬스케어를 합병한 한미사이언스는 사업형 지주회사로 역할을 재정립하고 계열사인 한미약품과 제이브이엠, 온라인팜 등과의 시너지를 통한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지난해 '지속가능 혁신경영'을 내세우며 자체 개발 제품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과 미래를 위한 R&D에 집중적 투자를 해왔다"며 "창립 50주년을 맞는 올해에는 예년보다 더욱 알차고 내실 있는 성과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의 지난해 연구개발(R&D) 투자는 매출액의 13.4%에 해당하는 1천779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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