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영선 기자] 한국무역협회가 국내 우수 스타트업의 해외 시장 진출 지원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무협은 8일 뉴욕시 브루클린 상공회의소와 협력해 '뉴욕 브루클린 테스트베드' 사업을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을 통해 무협은 작년 8월부터 6개월간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IBK 기업은행과 함께 스타트업 9개사를 지원했다.
사업은 '인더스트리 시티(Industry City)'를 비롯한 뉴욕 브루클린의 4개 시설에서 시행됐으며 참가 기업은 현지 시설·매장 내 제품 시연을 통해 성능 평가 등 피드백을 제공 받았다. 특히 6개사는 사업 기간 종료 이후 파트너의 요청에 따라 실증 기간을 연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통해 참가 기업들은 해외 진출을 위한 기술을 검증하고 비즈니스 네트워크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햄버거 패티 자동 조리 로봇 기업인 애니아이의 황건필 대표는 "미국 햄버거 시장은 전 세계 최대 규모로 푸드 테크 사업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며 "이번 테스트베드 사업을 통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햄버거 조리 로봇의 미국 시장 내 실증 기회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또 승강기 홀로그램 버튼 제조 스타트업인 마케톤의 양창준 대표는 "이번 기회로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해 필수적인 인증·허가 등 절차를 파악할 수 있었다"며 "시설물 인증 획득 이후 연내 기술 실증을 진행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명자 무협 디지털혁신본부장은 "스타트업들은 이번 사업을 통해 다양한 방식의 기술 실증을 진행하며 많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무협은 해외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국내 스타트업들이 현지 기술실증 기회를 확보해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디딤돌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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