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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에너지 절감' 내세워 북미 공조시장 공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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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북미 최대 공조전시회 'AHR 엑스포 2023'서 공조 솔루션 선봬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북미 최대 공조전시회 'AHR 엑스포 2023'에서 다양한 공조 솔루션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달 6일부터 8일까지(현지 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AHR 엑스포 2023'에 참여한다. 'AHR 엑스포'는 미국 난방냉동공조학회(ASHRAE)가 주최하는 행사다.

삼성전자가 6일부터 8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공조전시회 'AHR 엑스포'에 참가해 다양한 친환경 공조 솔루션을 선보인다. 삼성전자 직원들이 전시장에서 다양한 상업용·가정용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6일부터 8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공조전시회 'AHR 엑스포'에 참가해 다양한 친환경 공조 솔루션을 선보인다. 삼성전자 직원들이 전시장에서 다양한 상업용·가정용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 삼성전자, 친환경 무풍에어컨 라인업 전시…에너지 절감에 초점

삼성전자는 약 330㎡(약 100평)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했다. 전시장에서는 상업용 공조 신규 솔루션과 시스템에어컨 신제품, 벽걸이형·카세트형(천장형 실내기)의 다양한 친환경 무풍에어컨 라인업을 만나볼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제품은 'DVM 하이드로 유닛'이다. 시스템에어컨인 DVM 실외기에 연결하면 냉·난방뿐 아니라 최대 80℃의 온수 공급까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냉난방에 사용하는 냉매를 이용해 온수를 만들 수 있어 효율적이며, 전기로 동작해 기존 연료를 사용하는 보일러 대비 사용자들의 부담을 줄여준다.

삼성전자는 냉난방 성능과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한 고효율 시스템에어컨 'DVM S2 맥스 히트' 제품도 전시했다. 영하 25℃의 극한에서도 난방 성능을 100% 구현하는데, 열교환기의 면적을 확대하고, 풍량을 늘린 팬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했다.

또 대용량 압축기 적용을 통해 최대 냉방 용량을 늘리고, 새로운 MCU (냉매 흐름 방향을 제어하는 장치)를 개발해 연결 가능한 실내기 대수도 기존 6대에서 12대로 확대했다. 외부에 설치된 실외기의 상태와 냉방 패턴을 학습해 기존 대비 약 20% 빠르게 냉방하는 'AI 쾌속냉방 제어'도 적용됐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벽걸이형과 1웨이(Way)·4웨이 카세트형 무풍에어컨 라인업도 소개한다.

특히 벽걸이형 무풍에어컨은 친환경 기능을 강화했다.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의 'AI 절약 모드'를 새로 적용해 최대 20% 에너지를 절감해준다. 아울러 미세먼지까지 제거해주는 PM 1.0 필터를 적용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자의 위치나 활동량에 맞춰 직·간접 냉난방을 설정하고 실내 온도를 최적의 상태로 알아서 맞춰준다.

최영준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삼성전자는 차별화된 무풍 공조 솔루션으로 상업용 공조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스마트싱스를 통한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확대 적용하고, 혁신적인 고효율 제품을 선보이며 북미 공조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6일부터 8일까지(현지 시간)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공조전시회 'AHR 엑스포 2023'에서 차별화된 고효율 공조솔루션을 대거 선보인다. LG전자 전시관 전경 [사진=LG전자]
LG전자가 6일부터 8일까지(현지 시간)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공조전시회 'AHR 엑스포 2023'에서 차별화된 고효율 공조솔루션을 대거 선보인다. LG전자 전시관 전경 [사진=LG전자]

◆ LG전자, 가정용·상업용 고효율 솔루션 전시…친환경 냉매 등 핵심 부품 선봬

LG전자는 총 630㎡ 규모로 '공조솔루션 전시관'과 '부품솔루션 전시관' 등 2개의 전시 부스를 각각 마련했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환경 친화적인 고효율 제품을 통해 에너지를 아껴주는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선보였다.

'공조솔루션 전시관'에서는 고성능 인공지능(AI) 엔진을 갖춘 상업용 시스템에어컨 신제품 '멀티브이 아이', 실외공기전담공조시스템(DOAS), 냉난방시스템 히트펌프 '써마브이', 가정용 인버터 히트펌프 온수기, 인버터 스크롤 히트 펌프 칠러 등 2023년형 공조솔루션을 소개한다.

'멀티브이 아이'는 고성능 AI 엔진을 통해 ▲한 공간에 있는 여러 대의 실내기를 각각 자동 제어해 해당 전체 공간의 온도를 균일하게 유지시켜주는 'AI 실내공간케어' ▲사용자가 설정한 에너지 목표 사용량에 맞춰 알아서 운전하는 'AI 에너지 맞춤제어' ▲사람이 없을 땐 알아서 절전하고 상황에 따라 냉방 세기를 조절해 실내를 쾌적하게 해주면서 전기료까지 아낄 수 있는 'AI 스마트케어' 등 차별화된 인공지능 기능을 제공한다. 국내 제품의 경우 에너지소비효율은 1등급으로, 16마력 동급 기준 기존 모델인 '멀티브이 슈퍼5' 대비 에너지 효율이 최대 7.2% 높아졌다.

지난해 AHR 엑스포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실외공기전담공조시스템'도 선보인다. 이 제품은 상업용 환기시스템에 제습, 냉각, 가열 기능을 더해 빌딩이나 시설물 내부 공기의 온도와 습도를 동시에 제어하는 혁신적인 고객가치를 제공한다. 이중 열회수 장치를 탑재해 에너지 손실도 최소화한다.

최근 가스비 급등으로 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냉난방시스템 히트펌프 '써마브이'도 전시한다. 이 제품은 외부 공기를 열교환기를 통해 압축해 냉난방에 사용하는 히트펌프(AWHP) 방식이다. 화석연료를 태운 열로 난방하는 기존 보일러에 비해 환경 친화적이며 에너지 효율도 높다.

LG전자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 앱을 사용하면 주거용은 물론 상업용 시스템에어컨이나 환기장치 같은 공조솔루션도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어 편리하다. 고객은 LG 씽큐의 스마트진단 기능을 통해 시스템 전문가에게 직접 문의하며 시스템 성능을 유지하고 관리할 수 있다.

'부품솔루션 전시관'에서는 차별화된 핵심 부품 경쟁력도 선보인다. 특히 2025년부터 미국 시장에서 단계적으로 시행되는 HFC(수소불화탄소) 냉매 감축에 고객이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인버터 컴프레서 전 제품에 지구온난화지수(GWP)가 기존 R410A 대비 3분의 1~4분의 1 수준인 R454B와 R32 냉매를 적용했다. 상업용 공조시스템 시장을 겨냥해 대용량 스크롤 컴프레서도 전시한다.

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 부사장은 "쾌적한 실내 공기질 관리뿐만 아니라 탁월한 에너지 절약 등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고효율 맞춤형 솔루션으로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공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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