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LG그룹이 계열사별로 성과급 희비가 엇갈렸다. 전기차 배터리와 배터리 소재 사업을 하는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이 다른 계열사를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시카우였던 LG전자는 전장 사업이 TV나 가전보다 성과급 규모가 커 눈길을 끌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평균적으로 기본급의 870%를 성과급으로 지급키로 했다.
이는 LG그룹 계열사 중 최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호실적을 거두며 직원들에게 많은 성과급을 줄 수 있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7.9% 이상 증가해 1조원을 돌파했다.
LG화학의 성과급은 부문별로 첨단소재가 기본급의 735%, 석유화학 352%, 생명과학이 495% 수준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지난해 7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전장(VS) 사업본부의 성과급 규모가 컸다. VS는 기본급의 550%를 지급받았고 생활가전(H&A)은 250~300%, TV(HE)는 100~130%, 기업간거래(BS) 사업본부는 100~250%를 받았다.
이밖에 LG이노텍은 사업부별로 기본급의 500~700%, LG CNS는 300~430%, LG유플러스는 200~250%, LG생활건강은 10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그룹이 차세대 수익원으로 점찍은 배터리 관련 계열사나 전장 사업에서 높은 고과가 책정된 게 눈길을 끈다"며 "그룹 주력 사업이 재편 되는 과정으로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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