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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역전승 발판 김도훈도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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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100점 만점 활약이죠."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은 지난달(1월) 3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원정 경기를 마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에게 리베로 김도훈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KB손해보험은 이날 우리카드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1, 2세트를 연달아 내주면서 끌려가던 경기를 세트 스코어 3-2로 뒤집고 승리했다.

고비도 있었다. 3세트가 그랬다. 세트 후반 22-24로 리드당하고 있었다. 우리카드가 한 점만 더냈다면 세트 스코어 3-0 우리카드 승리로 경기가 종료되는 상황. 그러나 KB손해보험은 듀스를 만드는데 성공했고 긴 승부 끝에 3세트를 따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KB손해보험은 31일 열린 우리카드와 원정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종료 후 KB손해보험 리베로 김도훈(왼쪽)이 팀 동료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KB손해보험은 31일 열린 우리카드와 원정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종료 후 KB손해보험 리베로 김도훈(왼쪽)이 팀 동료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그리고 해당 세트에서 리베로 정민수가 수비 도중 부상을 당했다. 세컨드 리베로 김도훈이 코트로 투입돼 나머지 세트를 모두 커버했다.

김도훈은 흔들릴 수 도 있던 팀 수비와 리시브에서 잘 버텼다. 역전승을 이끈 주인공은 이날 46점을 올린 비예나(스페인)와 9블로킹을 잡아낸 박진우가 꼽혔지만 김도훈도 그자리에 충분히 이름을 올릴만 했다.

김도훈은 프로 3년 차 시즌을 보내고 있다. 제천산업고와 홍익대를 나와 202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1순위로 KB손해보험에 지명돼 V리그에 데뷔했다.

KB손해보험은 지난해 11월 17일 아웃사이드 히터 김정호, 미들 블로커 양희준. 세터 최익제를 삼성화재로 보내고 대신 아웃사이드 히터 황경민과 리베로 백광현을 데려왔다.

김도훈은 백광현과 함께 세컨드 리베로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치는 상황인데 우리카드전 활약으로 후 감독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받은 셈이다. 한편 후 감독은 정민수의 부상에 대해 "심각한 건 아니라고 선수 본인이 이야기하는데 수술을 받은 부위(오른쪽 아킬레스건)라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아야할 것 같다"고 했다.

KB손해보험은 오는 4일 안방인 의정부체육관에서 OK금융그룹을 상대로 연승 도전에 나선다.

KB손해보험 리베로 정민수(4번)가 31일 열린 우리카드와 원정 경기 도중 오른쪽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했다. 팀 트레이너가 정민수의 몸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KB손해보험 리베로 정민수(4번)가 31일 열린 우리카드와 원정 경기 도중 오른쪽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했다. 팀 트레이너가 정민수의 몸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장충체육관=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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