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영선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전년 대비 25~30% 증가한 매출과 한 자리수 중·후반대의 영업이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제시했다. 글로벌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도 지난해 6조3천억원 수준에서 50%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 27일 열린 2022년 4분기 실적발표 뒤 진행한 컨퍼런스 콜에서 "올해 매출은 글로벌 생산공장의 신·증설과 안정적 운영, 북미 지역 내 판매 확대 등을 통해 전년 대비 25~3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이 부사장은 "지속적인 원가 개선과 제품 경쟁력 차별화 등을 통해 영업이익률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한 자리수 중·후반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투자를 전년대비 50% 이상 확대해 글로벌 생산능력을 300기가와트시(GWh)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는 고성능 순수 전기차 약 43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가장 빠른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예상되는 북미 시장의 경우 올해 말 GM JV 1기와 2기 가동 등을 통해 생산능력을 55GWh로 확대할 방침이다. 폴란드 브로츠와프 생산공장은 90GWh, 한국·중국 등 아시아 내 생산공장은 155GWh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4가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제품 경쟁력 차별화 ▲스마트팩토리 구현 ▲SCM 체계 구축 ▲미래 준비 등 4대 핵심 과제를 중점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부사장은 "제품 경쟁력 차별화가 가장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하이니켈 양극재, 실리콘 음극재, 원통형 신규 폼팩터, LFP 등 보다 세분화된 시장에 제공할 맞춤형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팩 단위 공간 활용률을 개선하고 BMS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등 팩·BMS 역량을 강화해 시스템 단위 제품 경쟁력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스마트팩토리 구축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예지보전·자동화·지능화를 통한 전 생산공정 스마트팩토리 기반을 구축해 수율·생산성 개선, 품질 안정화 등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아울러 주요 재료 현지화와 업스트림 투자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원재료 소싱 체계를 구축해 보다 효율적인 SCM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 리튬황·전고체 전지 등 차세대 전지 기술 개발과 신사업 추진에도 힘을 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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