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롯데리아 햄버거 값이 약 5% 오른다. 롯데GRS가 약 6개월 만에 가격 인상을 결정함에 따라 햄버거 업계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는 오는 2월2일부터 제품 판매 가격을 평균 약 5.1% 인상한다고 26일 밝혔다.
조정 품목은 버거류 14종을 포함한 총 84품목으로, 제품별 인상 가격은 평균 200~400원 수준이다.
이에 따라 대표 메뉴인 불고기버거와 새우버거의 단품 가격은 4천500원에서 4천700원, 세트 메뉴는 6천600원에서 6천900원으로 조정된다.
롯데리아는 최근 6개월 간격으로 가격 인상 조치를 취하고 있다. 롯데리아는 지난 2021년 12월 버거류 16종, 음료류 10종 가격을 평균 200원 인상했다. 이어 지난해 6월에도 버거류 15종 등 총 81개 품목의 제품 판매 가격을 평균 5.5% 올렸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불고기버거와 새우버거의 단품 가격은 지난해 12월 가격 인상 이전 4천100원 대비 600원, 세트 메뉴 가격은 6천200원 대비 700원 높아졌다.
원재료 가격 인상 등의 배경에 따라 햄버거 업계의 가격 인상은 도미노처럼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월 버거킹은 33개 제품 가격을 평균 2.9% 올린데 이어 7월에는 46종에 대해 평균 4.5% 인상했다. 이에 따라 대표 제품인 와퍼의 가격은 약 7개월 만에 6천100원에서 6천900원으로 상승했다.
KFC 또한 지난해 1월 버거와 치킨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100~200원 올린 후 7월 200~400원 추가 인상했다.
맘스터치는 지난해 2월 버거 300원, 치킨 900원, 사이드 메뉴 100~400원 인상했다. 이어 이어 8월에는 버거 200원, 치킨 1천원, 사이드메뉴 100~400원 올렸다.
맥도날드도 지난해 2월 전체 품목 평균 2.8%에 이어 8월 4.8% 가격을 인상했다.
롯데GRS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물류 공급의 어려움과 물류비·인건비 상승 등 대내외적 요인에 따른 어려움이 지속하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매출은 증가했지만 원가 부담으로 인해 수익성은 감소하는 상황으로 가맹본부는 가맹점 동반성장과 소상공민 이익 보호를 위해 불가피하게 판매가 조정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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