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 새 논스톱서버로 메인프레임에 도전장

한국HP가 인텔의 '아이테니엄 2' 프로세서를 장착한 논스톱서버(구 텐덤) 신제품을 출시하고 메인프레임급 시장을 대체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3일 한국HP(대표 최준근)는 상용 어플리케이션에 4천개 이상의 인텔 프로세서로 확장할 수 있도록 하는 업계 최초의 플랫폼인 '인테그리티 논스톱 서버 78000'과 'S88000'를 발표했다.

이 서버는 1년에 하드웨어 장애시간이 단 3.12초에 불과하다는 것이 HP측의 설명. 기존 99.9999%의 가용성을 99.99999%까지 높였다. 또한 3중 무정지 보장 선택 기능을 제공해 100% 수준의 가용성 제공 및 시스템 위험요소를 완벽하게 배제시켜 준다. 메인프레임에서도 제공할 수 없는 최상의 신뢰성을 제공하는 셈.

아이태니엄2를 채용한 논스톱 서버는 연중 끊김 없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고객들에게 이전 시스템 대비 2배 성능과 종전 가격 대비 2.5배 성능을 제공한다고 한국HP는 강조했다.

한국HP는 메인프레임서 논스톱 서버로 마이그레이션하려는 고객을 위해 특별히 고안된 라이프사이클 관리 서비스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예기치 못한 다운타임이나 내부 자원에 과도한 부담 없는 이전을 지원하게 된다.

한국 HP 서버 사업부 총괄 전인호 상무는 "트랜잭션이 많은 작업에는 논스톱서버가 최적이며 그 다음에 유닉스서버와, 메인프레임 순으로 거론될 수 있다"며 "자칫 장애가 발생하면 돌이킬 수 없는 손해를 입을 수 있는 증권, 국방, 통신 등의 분야에 기존 유닉스 및 메인프레임을 논스톱서버로 교체하면 비용과 안정성 면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HP의 논스톱서버는 세게 10대 증권거래소 중 6곳이 사용 중일 만큼 그 안정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상위 5곳은 모두 논스톱 서버 고객이다.

한국HP는 논스톱서버 사용분야를 기존 증권분야외에 통신, 인터넷, 온라인 게임 등의 영역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 이를 위해 유닉스서버와 함께 하이브리드 모델로 영업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한편 한국HP는 이날 부터 오는 14일까지 신제품 발표와 함께 논스톱서버 사용자 그룹 행사를 개최한다. 올해로 3년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논스톱 서버 고객 400여명이 참가해 최신 기술 동향 등에 대한 정보를 교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