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니콘 분들이 섭섭하시겠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자신의 '캐논 발언'이 보도된 것을 두고 또 한차례 뼈있는 농담을 건네 눈길을 끈다.
19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콩그레스 센터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다보스포럼 연차총회 특별연설에 참석한 이 회장은 '한국의 밤'에서의 캐논 발언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니콘 분들이 섭섭하시겠네. 그게 기사가 나왔어요?" 라며 웃음을 보였다.
전날 다보스 아메론 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밤'에 참석한 이 회장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아부다비에서 오랜만에 봤는데 (카메라가) 다 캐논 이더라. 그래서 내가 물어봤다"며 "그랬더니 동영상이 안 돼서 캐논만 쓴다고 하더라"고 하자, 현장에 있던 참석자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이 회장은 시종일관 환하게 웃으며 "내가 직업병이 있어서 그러는데, 나를 사진을 다 찍는데 카메라를 보니까 다 캐논 아니면 소니"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디지털카메라 생산과 판매를 완전히 접었다. 고(故) 이건희 선대 회장의 지시로 1970년대에 카메라 사업에 뛰어 들었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던 탓이다. 대신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 개선, 이미지센서 등에 집중하며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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