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운항승무원, 20년째 51톤 달하는 쌀 기부

[아이뉴스24 박영선 기자] 아시아나항공 운항승무원들이 설 명절을 맞아 지역구 저소득층 가정에 따뜻한 온기를 전했다.

아시아나항공은 18일 전·현직 조종사와 직원들로 구성된 '운항본부 봉사단'이 쌀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운항본부 봉사단은 지난 2003년부터 20년째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대표 사내 봉사 동아리로, 매달 강서구 방화동 저소득층 세대에 10kg 쌀 20포를 전달하고 있다.

이들이 지난 20년간 지역 사회에 기부해 온 쌀은 총 5천51포, 51톤에 달하며, 금액으로 환산시 약 1억4천만원에 이른다.

이번 달 활동은 특별히 아시아나항공이 생태계 보전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강화매화마름군락지'에서 재배되는 무농약 '매화마름 쌀'로 나눔 활동을 진행했다.

쌀 나눔 봉사활동은 지난 2003년 전광수 전 기장의 자발적 기부로 시작됐다. 현재 정년 퇴임한 전 전 기장의 뜻을 이어받아 ▲이준서 선임기장(A350 안전운항팀) ▲이승준 부기장(A350 안전운항팀) ▲한승훈 부기장(A380·A330 안전운항팀) ▲김대영 부기장(A320 안전운항팀) ▲최한솔 운항지원팀 과장 등 후배 조종사과 운항본부 직원들이 동참해 활동하고 있다.

이준서 선임기장은 "쌀 나눔 봉사활동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취지를 넘어 더불어 사는 의미를 깨닫게 하는 감사한 시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