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 국빈방문을 마치고 두번째 순방지 스위스에 도착해 첫 일정으로 현지 동포들과 만났다.
윤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오후 취리히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올해는 한국과 스위스가 수교를 한 지 60주년이 되는 해"라며 "양국은 그간 다져온 신뢰와 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해서 새로운 60년을 향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3박 4일간의 UAE 국빈방문을 마친 윤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 취리히에 도착했다. 향후 3박 4일간 스위스에 머물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18일에는 포럼에 참석하는 국내외 주요 최고경영자(CEO)들과 오찬을 함께 한다. 한국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등, 해외에서는 인텔, IBM, 퀄컴, JP모건, 무바델라, 소니, 셀, 그랩 등의 CEO들이 참석한다.
다보스포럼 일정 이틀째인 19일에는 특별연설을 통해 글로벌 복합위기, 공급망, 기후변화, 디지털 등 글로벌 이슈 전반에 대한 해결책을 주도적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스위스 동포들에게 "이승만 대통령의 제자였던 이한호 지사는 스위스 현지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고, 양국 간 체육 교류에도 큰 발자국을 남겼다"며 "지난 11월 이한호 지사 유해가 우리나라에 봉송되는 과정에서 동포 여러분께서 큰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주신 데 대해서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2023년 새해 여러 위기와 도전이 있지만 저는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해서 국제사회와 연대하는 것이 국익을 지키고 경제적 번영을 가져오는 길이라 확신하고 있다"며 "과학기술 경쟁 시대를 맞이해서 스위스와 같이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기술 선도국들과 첨단 과학기술 협력을 강력히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이 동포 여러분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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