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HK이노엔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의 '파머징 마켓' 공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HK이노엔은 케이캡정(성분명 테고프라잔)이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ealth Sciences Authority)으로부터 지난 11일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케이캡은 이로써 몽골과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에 이어 이번 싱가포르까지 5개국에서 케이캡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동남아시아 국가로서는 세 번째다. 동남아시아 제약 시장은 연 평균 약 8%의 높은 성장률로 파머징 마켓이라고도 불린다.
싱가포르 현지에서 허가 승인된 적응증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위궤양의 치료 ▲소화성 궤양 또는 만성 위축성 위염 환자에서의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등 총 4가지다.
현지 제품명은 '케이캡(K-CAB)'이며 연내 싱가포르 현지에 출시될 계획이다. HK이노엔은 지난 2020년 싱가포르 파트너사인 'UITC'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케이캡은 복용 후 최단 30분 내로 빠르게 약효가 나타나고, 6개월 간 장기 복용 시에도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보한 점이 특징이다.
케이캡은 국내에서 2022년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1천126억원의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약 14%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해외에서는 총 34개 국가에 진출해있다. 최근 중국에 이어 최근 필리핀에서 출시됐으며 인도네시아 등 3개국에서 허가 승인을 받았다. 또 허가 심사 중이거나 준비 중인 국가는 멕시코 등 27개국, 현지 개발 중인 국가는 미국과 캐나다 2개국이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떠오르는 신흥 제약 시장인 동남아시아를 시작으로 아시아, 중남미, 유럽, 중동까지 진출함에 따라 'K-신약' 케이캡을 세계 시장에서 활약하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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