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제일약품이 한국유씨비제약의 대표적인 알레르기 치료제의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하며 1천700억원 항히스타민제 시장에 진출한다.
제일약품은 한국유씨비제약과 '씨잘정', '씨잘액', '지르텍 100정'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시장 공급을 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르텍은 60개국 이상에서 판매중인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항히스타민제다. 알레르기성 비염과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가려움증을 동반한 피부염은 물론 습진 등에도 적응증을 보유한 의약품이다.
씨잘은 종합병원과 개인병원 시장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한 약물이다. 씨잘은 지르텍과 약물 성분과 효과는 비슷하나, 지르텍의 주성분인 세티리진 중 약효를 주로 나타내는 R-거울상 이성질체 세티리진만 분리해 개발한 전문의약품이다. 이에 따라 약효가 신속하고 오래 지속되는 이점이 있다.
씨잘은 정제 형태인 씨잘정과 액제형인 씨잘액 두 가지 제형으로 출시되며, 다양한 연령에 처방이 가능하다. 특히 씨잘액은 유소아 복용이 편리한 액상 제형으로 1세 이상부터 복용할 수 있다.
두 약물 모두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가려움증을 동반한 피부염, 하이드로코티손 외용제와 병용 시 습진에도 사용 가능하다.
김유향 제일약품 PM은 "한국유씨비제약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솔루션 제공을 통해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이라며 "더 많은 알레르기 질환 환자들이 우수한 의약품을 통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공급망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국유씨비제약은 "10년 만에 새로운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전환점을 맞게 됐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학술적 가치 전달을 강화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더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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