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지난해 전기차 시장 진출을 공식화한 일본 대표 가전기업 소니가 'CES 2023'에서도 전기차를 전면에 내세운다. 특히 오는 2026년에는 혼다와 합작한 전기차 '아필라'를 북미 시장에 선보이며 시장에 본격 진입할 전망이다.
소니는 4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열린 'CES 2023'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전기차 '아필라'를 공개했다.
아필라는 소니가 혼다와 함께 처음으로 선보이는 전기차다. 소니는 지난해 'CES 2022'에서 전기차 시장 진출을 공식화한 바 있다. 지난해 '소니 모빌리티'와 '소니 혼다 모빌리티'를 잇따라 설립하며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
'아필라'는 차량 외관에 카메라와 레이더 등 45개 센서를 탑재해 물체 감지와 자율주행 능력을 갖췄다.
아필라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가 적용될 전망이다.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는 스마트 차량 기능을 모은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 플랫폼이다.
소니 혼다 모빌리티는 아필라를 북미 지역에 먼저 선보일 계획이다. 오는 2025년 상반기 예약 주문을 받고, 2026년 봄 차량을 출시할 예정이다.
소니는 5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CES 2023'에서 '사람을 움직이게 하다'를 주제로 전시를 운영한다. 메타버스,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과 이니셔티브를 공개하고, 크리에이터와의 협업을 통해 엔터테인먼트의 가능성을 확장하려는 노력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소니는 이번 전시 부스 패널 중 일부를 대나무와 사탕수수 섬유, 재생지를 활용해 자체 개발한 친환경 종이 재료인 '소니 오리지널 블렌드 재료'로 제작했다. 폐자재를 줄이기 위해 다른 행사에서 사용됐던 커튼을 재사용하고 임대 자재를 활용하는 등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줄였다.
요시다 켄이치로 소니 그룹의 회장 겸 CEO는 4일 개최된 공식 기자간담회에서 "크리에이터와의 협업은 '창의력과 기술의 힘을 통해 세상을 감동으로 채우는 것'이라는 소니의 기업 목표를 발전시키는 데 필수적"이라며 "소니의 창작 및 인터랙션 기술이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를 연결하고 생동감 넘치는 라이브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 강조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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