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검찰이 한국타이어앤테콜로지(한국타이어) 계열사 부당 지원 및 사익 편취의혹으로 조현범 회장 관련 계좌추적에 나섰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조 회장과 회사 관계자 등의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그 명세를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은 부당 지원으로 형성된 자금의 용처를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지난해 12월23일 조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조 회장에 대한 고발요청권 행사 등도 검토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2014년 2월부터 2017년 12월 사이 계열사 MKT(한국프리전웍스)가 제조한 타이어 몰드를 다른 제조사보다 비싼 가격에 사주는 방식으로 부당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기간 MKT는 매출액 875억 2천만 원, 매출이익 370억 2천만 원, 영업이익 323억 7천만 원을 기록했다.
특히 MKT의 매출이익률이 42.2%에 달했는데, 이는 경쟁사 대비 12.6%포인트(P) 높은 수준이다. 검찰은 한국타이어가 MKT에 몰아준 이익이 한국타이어 총수 일가에 흘러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MT는 한국타이어가 50.1%, 조 회장이 29.9%, 조현식 한국앤컴퍼니고문이 20.0%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총수 일가 지분이 49.9%로, MKT는 2016∼2017년 조 회장에게 65억 원, 조 고문에게 43억 원 등 총 108억 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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