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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중 높이는 엔씨…'TL' 시작으로 북미·유럽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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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해외 매출 7363억원…3분기 만에 작년 해외 매출 뛰어넘어

엔씨소프트가 자체 개발 중인 '쓰론앤리버티'.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자체 개발 중인 '쓰론앤리버티'. [사진=엔씨소프트]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엔씨소프트가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신작 없이도 올해 3분기까지 누적 해외 매출이 전년 성과를 뛰어넘으며 글로벌 비중을 높이고 있다.

29일 게임업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해외 및 로열티 매출 7천36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해외 실적인 7천336억원을 뛰어넘은 수치다. 해외 매출 비중도 증가세다. 2019년 21%에서 2021년 32%, 2022년 3분기까지 36%을 올랐다. 특히 3분기에는 북미·유럽과 아시아 시장의 매출 성장이 두드러졌다. 북미·유럽은 전년 동기대비 62%, 아시아 지역은 48% 성장했다.

이러한 성장 배경에는 엔씨소프트의 간판 IP인 '리니지'가 자리잡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출시해 12개 국가에서 서비스 중인 '리니지W'는 3분기 전체 매출의 33%를 차지할 만큼 인기를 누리고 있다. 출시 5년이 지난 '리니지M' 역시 올해 들어 3개 분기 연속으로 전분기 대비 성장세를 보였다.

북미·유럽에서는 '길드워2'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길드워2는 엔씨소프트의 북미 스튜디오 아레나넷이 개발해 올해 서비스 10주년을 맞이한 장수 MMORPG다. 올해초 세번째 확장팩 '엔드오브드래곤즈'를 출시하고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지속적인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길드워2는 지난 3년 동안 이용자수가 2배 증가하고 2022년 북미 유력 게임전문지로부터 '올해의 게임'에 선정되기도 했다.

엔씨소프트는 모든 게임 개발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에서 통하는 게임을 만드는 게 목표다. 특히 서구권 공략을 위한 PC·콘솔 등 플랫폼 대작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는 개발 단계의 게임을 공개하고 이용자 피드백을 수렴하는 오픈형 R&D 개발문화 '엔씽(NCing)'을 시작하기도 했다.

2023년 상반기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는 PC·콘솔 신작 '쓰론앤리버티(TL)'이 대표적이다. TL은 차세대 MMORPG를 표방한 다채롭고 몰입감 있는 플레이가 특징이다. 지난 27일 공개된 디렉터스 프리뷰에는 김택진 CCO(최고창의력책임자)가 등장해 국가와 세대를 초월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또다른 PC·콘솔 신작 'LLL'은 슈팅, MMO, 오픈월드의 조합으로 2024년 출시 목표의 트리플 A급 신작이다. 11월 100% 실제 게임 플레이 화면으로 제작된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올해 6월 선보인 인터렉티브 무비 장르의 '프로젝트M' 역시 실제 개발 중인 게임화면으로 만든 영상을 공개해 500만 조회수를 돌파했다. 이외에도 엔씨소프트는 ▲수집형 RPG 'BSS' ▲난투형 대전 액션 '프로젝트R' ▲퍼즐 게임 'PUZZUP' ▲모바일 대작 '프로젝트G' 등을 공개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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