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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가대표 출신 V리그 슈퍼스타…불법 스포츠토토 도박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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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인기몰이 앞장섰던 스타의 이면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국가대표 출신 스타 공격수로 V리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K씨가 불법 스포츠토토 도박을 한 의혹에 휩싸였다.

V리그 중계 송사에서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K씨는 구단 소식을 빠르고 정확하게 접할 수 있다는 점을 불법 스포츠 도박에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대표 출신 배구 해설위원이 불법 스포츠토토 도박 의혹 중심에 섰다.(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국가대표 출신 배구 해설위원이 불법 스포츠토토 도박 의혹 중심에 섰다.(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아이뉴스24'가 단독 입수한 거래 내역과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K씨는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던 2020-21시즌부터 지난달까지 불법 스포츠 도박에 손을 댄 것으로 파악된다.

수법은 교묘했다. 자신의 지인에게 정보와 돈을 전달해 지인이 베팅하게 했다. 이후 배당금을 다시 송금받는 형식으로 직접 가담을 회피했다.

K씨는 자신이 해설하는 경기의 경우 현장에서 정보를 파악한 뒤 베팅 플랜을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인들이 쉽게 알 수 없는 내용을 빠르게 파악하는 해설위원의 이점을 적극 이용했다.

그는 주로 마이너스 핸디캡(마핸), 플러스 핸디캡(플핸)을 이용했다. 핸디캡은 팀간의 전력이 차이가 나면 우세한 팀으로 돈이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일정 점수를 약팀에 보태주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지난 11월 9일 열린 남자부 KB손해보험-현대캐피탈, 여자부 한국도로공사-페퍼저축은행 경기에 핸디캡을 활용해 베팅 금액의 3배 이상의 수익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KB손해보험이 3연승을 달리고 있던 상황이었지만 K씨는 현대캐피탈의 승리를 예측했다. 그리고 실제 현대캐피탈이 3-0으로 완승을 거두면서 K씨가 이득을 봤다.

또한 지인과 대화에서도 불법 스포츠 도박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고 암구호를 정해 베팅 정보를 주고받는 치밀함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K씨에게 해당 사안에 대한 구체적인 확인을 요청했다. 그러나 K씨는 이를 부인했고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만 밝혔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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