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불혹의 나이를 넘겨도 마운드 위로 올라간다. 만 43세 생일을 앞두고 있는 리치 힐이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 닷컴은 현역 최고령 선수인 리치 힐(투수)이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계약했다고 28일(한국시간) 전했다.
힐은 피츠버그와 계약기간 1년 800만 달러(약 101억7천만원)에 계약 합의했다. 그는 넬슨 크루즈(워싱턴 내셔널스)와 함께 MLB에서 현역 선수로 뛰고 있는 유이한 1980년생 선수다.
힐은 크루스보다 생일이 빨라(힐 3월 11일, 크루스 7월 1일) 현역 최고령 선수 타이틀을 갖고 있다. 좌완인 그는 지난 2005년 시카고 컵스에서 MLB에 데뷔했고 이후 볼티모어 오리올스, 보스턴 레드삭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 LA 에인절스, 뉴욕 양키스, 오클랜드 어슬래틱스, LA 다저스, 미네소타 트윈스, 탬파베이 레이스, 뉴욕 메츠에서 뛰었다.
한국 선수와도 인연이 있다. 다저스와 탬파베이 시절 각각 류현진(현 토론토 블루제이스) 최지만과 한솥밥을 먹었다. 힐이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해 피츠버그행이 확정되면 최지만과 다시 만난다. 최지만은 오프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탬파베이에서 피츠버그 유니폼으로 바꿔입었다.
힐은 그동안 컵스와 다저스에서 각각 4시즌을 보냈고 올 시즌 보스턴에서 뛰며 가장 많은 5시즌을 소화했다. 기량도 여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피츠버그와 계약이 성사되면 힐에게는 12번째 팀이 된다.
그는 올 시즌 보스턴에서 26경기에 등판해 124.1이닝을 던지며 8승 7패 평균자책점 4.27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개인 통산 성적은 350경기(221경기 선발 등판) 1259이닝 82승 59패 24홀드 평균자책점 3.8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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