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삼성전자가 이번엔 미국에서 '세탁기 화재 위험' 노출로 몸살을 앓고 있다.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합선에 의한 화재 위험이 있는 통돌이 세탁기 66만3천500대에 대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대상 제품은 지난해 6월부터 이달까지 베스트바이·코스트코·홈디포·삼성전자 웹사이트 등에서 판매된 4가지 색상의 'WA49B', 'WA50B', 'WA51A', 'WA52A', 'WA54A', 'WA55A' 모델이다.
CPSC에 따르면 해당 제품들은 연기와 녹아내림, 과열, 화재 등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51건이나 접수됐다. 이 중에는 재산 손실 10건, 연기 흡입에 의한 상해 3건이 포함돼 있다. 한국을 포함해 다른 나라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해당하지 않는다.
CPSC는 "리콜 대상 세탁기는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아야 한다"며 "그 이전까진 사용을 자제해달라"고 촉구했다.
소비자들은 세탁기에 부착된 모델명과 일련번호를 파악하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대상인지를 삼성전자 웹사이트 등에서 확인해야 한다. 와이파이가 장착된 모델은 인터넷에 연결되면 자동으로 업데이트 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삼성전자가 무료로 제공하는 접속용 주변기기(동글)를 이용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아야 한다.
이번 일과 관련해 삼성전자는 미국 뉴스룸 공지를 통해 "일부 세탁기 모델의 조작 패널(control panel)이 과열될 가능성이 있어 리콜이 필요하다는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의 권고에 따라 개선 조치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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