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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특허소송에 '된서리'...파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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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에 이어 삼성전자가 램버스의 D램 특허소송에 휘말리면서 1%를 웃도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7일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1.53% 하락, 48원500원까지 밀렸다. 또한 이미 소송이 제기된 하이닉스도 4.06% 하락하며 유탄을 맞은 형국.

램버스의 특허소송이 기존 계약업체인 삼성전자까지 확전양상을 빚으면서 이번 소송의 배경과 그 여파에도 관심도 쏠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램버스와 삼성전자간 로열티 재협상이 임박한 시점에서 특허소송이 불거지면서 로열티를 올리고 다른 D램업체를 압박하려는 수순이란 시각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당장 삼성전자에 미치는 영향보다 D램 업종 자체에 더 부정적이라는 해석이다.

현대증권 김장열 전자/반도체팀장은 "삼성전자는 하이닉스, 인피니온 등 다른 업체와 달리 이미 지난 2000년부터 램버스의 D램은 물론 S램, DDR 등의 제반 특허를 인정, 특허료 지불해왔다"며 "이번 소송은 6월말 재협상 시한이 다가오면서 로열티 범위 및 금액을 최대한 상향조정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램버스측이 삼성과 기존계약 이외범위까지 특허계약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는 얘기도 흘러 나오고 있다. 그만큼 D램 업종 전반에 대한 리스크 부담도 커질 조짐.

김장열팀장은 "이번 삼성전자에 대한 소송은 하이닉스를 포함한 다른 DRAM 업체와의 특허 소송건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려는 압박카드로도 해석된다"며 "삼성전자보다 D램 업종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램버스는 지난 2000년부터 DDR D램과 관련, 특허권을 주장하면서 하이닉스, 인피니온, 마이크론 등에 대한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한 상태. 이번에 삼성전자까지 그 대상을 확대한 셈이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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