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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허브'된 비씨·신한·삼성카드, 신사업 강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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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3사, 데이터 전문기관 예비 지정…데이터 사업 정조준

[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금융위원회가 비씨·신한·삼성카드를 데이터 전문기관으로 예비 지정했다. 데이터 전문기관 카드 3사는 그간 쌓아온 데이터 역량을 바탕으로 약 23조원에 달하는 국내 데이터 시장 공략에 나섰다.

데이터 전문기관은 기업들의 신청에 따라 데이터의 익명·가명 처리 적정성을 평가한 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결합해 주는 기관이다. 예로 A사와 B사가 데이터를 결합하려는 경우 데이터 전문기관에 결합할 가명 정보를 전송하고, 데이터 전문기관은 결합 후 이를 다시 양사에 제공하는 방식이다.

신용카드 관련 이미지. [사진=조은수 기자]
신용카드 관련 이미지. [사진=조은수 기자]

데이터 제작·제공 과정에서 데이터 전문기관은 수수료 이익을 거둘 수 있다. 이미 데이터 고객 결제 정보와 데이터 분석 역량이 있는 카드사들은 데이터 상품 개발 등 신사업과도 연계가 가능해 시너지 효과가 크다.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대출 규제 등으로 업황이 악화 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다.

장재영 신한카드 빅데이터R&D본부 상무는 "데이터는 따로 존재할 때보다 결합하면 훨씬 큰 부가가치를 낼 수 있다"고 했다. 가령 신용카드사의 결제정보와 통신사 등의 위치정보가 결합한다면 더 정확한 고객의 소비패턴을 분석해낼 수 있다는 것이다.

데이터 전문기관이 된 신한카드는 다양한 기관의 데이터 결합 참여를 지원해 기업·사회·공공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데이터 생태계 활성화를 주도할 계획이다. 회원 2천900만 명, 가맹점 270만 개, 월 3억 5천만 건 이상의 방대한 카드 거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데이터 결합 시장의 주도권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국내 데이터 사업 관련 핵심 인허가를 모두 획득한 비씨카드는 향후 '디지코 KT' 그룹 내 데이터 결합 허브 역할에 나선다. 이종 분야 데이터 결합을 통한 데이터 기반 융합 신사업도 한다. 특히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융복합 데이터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기존부터 강점을 보여왔던 빅데이터 기반 소상공인 지원과 상권 활성화 활동을 이어 나간다.

마이데이터 허가를 받지 못해 데이터 전문기관 선정에 사활을 걸었던 삼성카드도 강점인 빅데이터와 디지털 역량을 기반으로 신사업 기회 발굴에 나서기로 했다. 무료 데이터 개방과 데이터 분석 지원 등 차별화한 서비스 제공으로 데이터 전문기관 지정 본연의 목적 달성도 노력할 방침이다.

서지용 한국신용카드학회장은 19일 "데이터 전문기관으로 지정받은 카드사들이 고객 데이터를 수익 창출 방안으로 쓸 가능성이 높다"며 "미리 준비해 데이터 전문기관으로 지정받은 만큼 카드 3사가 앞으로 미래 먹거리 차원에서의 데이터 사업 수익 창출을 주도할 것"이라고 했다.

/이재용 기자(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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