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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사옥 공개…전통에 현대 기술 더했다 [OTT온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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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룸'·'종로 룸' 등 기술 상영관에 K-콘텐츠 이름 딴 회의실까지

[아이뉴스24 박소희 수습 기자] 넷플릭스가 연말을 맞아 코로나19 이후 3년여 만에 서울 사옥을 외부 개방했다.

서울 종로구 소재 센트로폴리스 20층에 위치한 넷플릭스 서울오피스 모습. [사진=박소희 기자]
서울 종로구 소재 센트로폴리스 20층에 위치한 넷플릭스 서울오피스 모습. [사진=박소희 기자]

넷플릭스는 16일 서울 종로구 센트로폴리스에서 송년 맞이 '넷플릭스 서울 사랑방'을 운영하고 사옥 내부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소개된 넷플릭스 사옥은 지난 2019년 여름 서울 종로구 센트로폴리스 20층과 21층에 자리잡았다. 이후 코로나19 영향으로 외부에 개방되지 못했지만 최근 엔데믹 기조에 따라 다시 오피스를 열게 됐다. 이날 개방된 20층은 직원 휴게 및 외부 소통 공간으로, 21층은 사무실로 꾸려졌다.

서울 종로구 소재 센트로폴리스 20층에 위치한 넷플릭스 서울오피스 입구에 넷플릭스가 선정한 대표 콘텐츠들이 상영되고 있다. [사진=박소희 기자]
서울 종로구 소재 센트로폴리스 20층에 위치한 넷플릭스 서울오피스 입구에 넷플릭스가 선정한 대표 콘텐츠들이 상영되고 있다. [사진=박소희 기자]

홍보 관계자는 사옥에 대해 "함께 일하는 파트너들이 제작사, 매니지먼트, 기자 등 (직군이) 다양하다 보니 모두에게 접근성이 높은 종각이라는 장소를 선정하게 됐다"며 "한국의 전통적·현대적 아름다움을 모두 전망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20층 사옥 입구에서는 넷플릭스가 선정한 대표 콘텐츠들이 스트리밍된다. 넷플릭스에서 서비스되는 콘텐츠 중 호평받는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포함, 콘텐츠 PR(홍보)팀에서 선정한 인기 해외 타이틀들을 위주로 포스터와 예고편을 꾸며둔 것.

입구를 따라 들어가면 드러나는 옆 공간은 '킹덤', '오징어게임', '옥자', '라바아일랜드', '범인은 바로 너' 등 넷플릭스 인기 오리지널 콘텐츠의 이름을 본따 만든 5개의 회의실이 차지하고 있다.

서울 종로구 소재 센트로폴리스 20층에 위치한 넷플릭스 서울오피스 내에 '오징어 게임' 이름을 딴 회의실이 마련돼 있다. [사진=박소희 기자]
서울 종로구 소재 센트로폴리스 20층에 위치한 넷플릭스 서울오피스 내에 '오징어 게임' 이름을 딴 회의실이 마련돼 있다. [사진=박소희 기자]

홍보 관계자는 "건너편 공간에는 '깐부', '달고나' 등 '오징어 게임'을 테마로 한 공간도 마련돼 있다" 며 "사무실이 더 커지고 '오징어 게임' 처럼 의미 있는 작품들이 또 나오게 되면 그 안의 다양한 요소들을 가지고 또 새롭게 회의실 공간의 이름을 꾸밀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각 사무실 복도에는 아티스트들과의 콜라보를 통한 아트웍이 전시됐고, 중앙 계단을 중심으로는 창호문을 본딴 벽 등 한국적인 요소를 담은 인테리어가 적용됐다.

서울 종로구 소재 센트로폴리스 20층에 위치한 넷플릭스 서울오피스 내 벽에 아티스트 콜라보를 통한 아트웍이 설치돼 있다. [사진=박소희 기자]
서울 종로구 소재 센트로폴리스 20층에 위치한 넷플릭스 서울오피스 내 벽에 아티스트 콜라보를 통한 아트웍이 설치돼 있다. [사진=박소희 기자]

이에 더해 넷플릭스는 '서울 룸', '종로 룸' 등 국내 지명을 본따 이름 지은 콘텐츠 관람 공간을 마련해 뒀다. 넷플릭스 측에 따르면 해당 공간은 직원들에 한해 주로 콘텐츠 제작사와의 협업 시 테스트 상영 공간으로 사용된다. 직원들에 한해 예약제로 이용도 가능하다. '서울 룸'은 영화관과 가장 유사한 환경을 구축한 시그니처 상영관이며, '종로 룸'은 가정 내에서 체험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마련해 뒀다고 넷플릭스 측은 설명했다.

서울 종로구 소재 센트로폴리스 20층에 위치한 넷플릭스 서울오피스 내에 마련된 '종로 룸' 상영관. [사진=박소희 기자]
서울 종로구 소재 센트로폴리스 20층에 위치한 넷플릭스 서울오피스 내에 마련된 '종로 룸' 상영관. [사진=박소희 기자]

이날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 부사장은 '서울 룸'에서 올 한해 성과를 돌아봤다. 그는 "올해 바쁜 와중에도 한국에서 전 세계적으로 거둔 좋은 성과들이 있었다. (대표적으로) '지금 우리 학교는' 이라는 작품으로 다시 좀비 열풍을 맞았다"고 말문을 뗐다.

이어 "최초의 역사를 쓴 큰 순간들도 있었다"며 "'오징어 게임'이 프라임타임에 한국 작품 최초로 노미네이션됐고, 최초로 많은 큰 상들을 타 기쁜 순간들이 많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특별하게 작년보다 많은 21개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작품들을 선보였다"고 했다. 그는 "작품 수만 많아진 것이 아니라 '수리남'처럼 개봉과 동시에 3일 만에 2천만명씩(스트리밍해서) 6천 시간을 넘어서고, 전 세계 TOP 10에 오른 작품들이 있었다"고 부연했다.

이성규 넷플릭스 프로덕션 총괄은 "엔터테인먼트 회사로서 가지고 있는 상징적인 방"이라며 '서울 룸'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이 총괄은 "4K LED 프로젝터와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가 구현하도록 시설을 만들었다"며 "데일리(일상적)로 쓰는 공간은 아니다"라고 했다.

서울 종로구 소재 센트로폴리스 20층에 위치한 넷플릭스 서울오피스 내에 마련된 '서울 룸' 상영관. [사진=박소희 기자]
서울 종로구 소재 센트로폴리스 20층에 위치한 넷플릭스 서울오피스 내에 마련된 '서울 룸' 상영관. [사진=박소희 기자]

이 총괄에 따르면 해당 공간에서는 콘텐츠 최종 런칭 전 기술 시사 및 감독 및 기술 팀 헤드와의 논의를 위한 시사가 이뤄진다.

그는 "국내 밴더사들과 제작 생태계, 스토리 발굴·제작과 배급에 이르기까지 협업을 하고 있다"며 "CG 작업, 특수분장·음향 및 색 보정 등까지 하다 보니 다양한 기술 팀들과의 시사를 진행하는 곳"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올 한해 시리즈 12편, 영화 5편, 예능 4편의 한국 콘텐츠를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더해 지난 11월 '광고형 베이식'이라는 명칭의 광고 요금제를 신규 런칭하는 등 끊임없는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고현주 넷플릭스 PR 총괄 디렉터는 "내년에도 예능부터 시리즈·영화에 이르기까지 촘촘한 볼거리를 준비할 계획"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박소희 수습 기자(cowh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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