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진중권 광운대 교수가 대장동 개발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자해를 시도한 가운데 "드디어 꼬리가 밟힐 것 같네"라고 말했다.
진 교수는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관련 내용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김만배에서 쌍방울 거쳐 이재명으로 대충 이런 그림인 듯. 변호사비 대납도 결국 같은 사건?"이라고 적었다.
이날 경찰 등에 따르면 김씨는 전날 오전 2시께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의 한 대학교 인근 도로에 차를 주차한 뒤 차 안에서 흉기로 자신의 몸을 여러 차례 찔러 자해했다.
김씨는 차 안에 머물다 자신의 변호인에게 연락을 취해 자해 사실을 알렸고, 이후 오후 9시50분께 변호인은 김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며 119에 신고했다. 김씨는 수원의 한 대학병원에 입원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사건으로 구속됐다가 지난달 24일 1년 만에 석방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왔다. 당시 김씨는 "소란을 일으켜 여러모로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 법률적 판단을 떠나서 죄송하다"며 "향후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3일 재산 은닉에 조력한 혐의로 화천대유 이사 최우향 씨를 체포했다. 최씨는 김씨의 20년 지기로 알려졌으며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쌍방울그룹에서 대표이사와 부회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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