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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에 코로나 악재까지…KB손보의 깊어지는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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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우상조·배상진 확진…한국민 미들 블로커 활용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연패 탈출이 시급한 KB손해보험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재까지 겹쳤다.

KB손해보험은 9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KB손해보험 미들 블로커 박진우와 우상조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당분간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KB손해보험 미들 블로커 박진우와 우상조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당분간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KB손해보험은 3연승 이후 7연패 늪에 빠지며 6위(승점 9·3승 8패)까지 추락했다. 최하위 삼성화재(승점 8·2승 10패)와 승점 차는 불과 1에 불과하다.

분위기를 반전시킬 최적의 카드는 역시 승리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베스트 멤버를 가동하지 못한 채 우리카드를 상대해야 한다.

후인정 감독은 "박진우, 우상조, 배상진이 코로나19 확진으로 경기장에 오지 못했다"고 밝혔다.

박진우와 우상조의 확진으로 미들 블로커진에 김홍정만 남았다. 어쩔 수 없이 아포짓 스파이커인 한국민이 우리카드전에 미들 블로커로 나선다.

후 감독은 "외국인 선수가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국민에게)프로에서 선수 생활을 오랫동안 하기 위해선 미들 블로커로 바꾸는 게 좋지 않겠냐고 항상 얘기는 했었다"라며 "본인도 생각은 하고 있었다. 오늘 완벽하지는 않겠지만 어느 정도 소화는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세터 황택의와 호흡을 맞춘 시간이 많지 않지만 공격력은 뛰어난 한국민이기에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관심을 모은다. 서브에서도 강점을 보인다.

하지만 전문 미들 블로커가 아니기 때문에 어색한 부분도 분명 존재한다.

후 감독은 "공격과 서브는 괜찮은데 블로킹 훈련을 많이 소화하지 못해 리딩이 다소 약하다"라며 "높이가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우리카드도 지난 6일 OK금융그룹전에서 외국인 선수 리버만 아가메즈(등록명 아가메즈)에게 속공을 맡기는 변칙 전술로 재미를 본 바 있다.

김재휘가 시즌 아웃 판정을 받으면서 트레이드로 박준혁을 데려왔지만 아직 미들 블로커진의 무게감을 타 팀에 비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아가메즈를 활용한 우리카드다.

신영철 감독은 당분간 이를 계속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현재 우리 팀 구성을 봤을 때 그 전술이 최상이지 않을까 싶다"라며 "(아가메즈에게)낯선 자리지만 배구 센스가 있으니 적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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