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삼성이 고위 임원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보다 나이가 많은 임원 비중이 크게 감소했다는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삼성전자는 8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A경제지는 삼성전자 임원 인사와 관련 지난해 인사에선 부사장 이상 신규 임원 중 이재용 회장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이 차지하는 비중이 32.4%였지만 올해는 14.5%로 떨어졌다"며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른 수치와 잘못된 해석에 기반한 기사"라고 지적했다.
A경제지는 1968년생 이전 부사장 승진자가 지난해 68명 중 22명(32.4%)에서 올해 55명 중 8명(14.5%)으로 3분의1로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출생연도가 아닌 나이로 비교해야 정확한 분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부사장 승진자의 연령대를 정확히 비교하려면 출생연도가 아닌 나이를 기준으로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1968년생은 지난해 53세였고, 올해는 54세이기 때문에 출생연도를 기준으로 적용하면 통계가 왜곡된다는 지적이다. 출생 연도가 아닌 나이 기준을 적용하면 부사장 승진자 중 55세 이상은 지난해 68명 중 13명(19.1%), 올해 59명 중 10명(16.9%)으로 비중이 비슷하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에서 성과주의 원칙 하에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리더십을 보강하기 위해 젊은 리더와 기술 분야 인재 발탁을 강화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삼성전자는 대내외 소통을 강화하고 루머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언론인 출신인 백수현 삼성전자 DX부문 커뮤니케이션팀장을 사장으로, 박승희 삼성물산 건설부문 커뮤니케이션팀장을 삼성전자 CR 담당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임원 인사의 핵심 기조로 부정확한 보도와 과도한 해석을 자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앞으로도 직급과 연차에 상관없이 성과를 내고 성장 잠재력을 갖춘 인물을 과감하게 발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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