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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 원화약세 부담 해소 중…목표가↑-SK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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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만→5.6만원, 투자의견 '매수'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SK증권은 8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최근 금리 상승세 둔화와 원화가치 회복으로 주가 상승세를 시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은행업종 내 선호종목으로 꼽으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1천원에서 5만6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SK증권이 하나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사진은 하나금융그룹 본사. [사진=하나금융]
SK증권이 하나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사진은 하나금융그룹 본사. [사진=하나금융]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는 외화표시 자산, 부채가 많아 원화 약세기에 타은행들에 비해 주가가 약세인 경우가 많다. 그 반대의 경우도 성립한다"며 "달러당 1천300원 내외까지 회복된 원화가치가 예전 수준으로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는 투자자들은 하나금융지주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구 연구원은 "고금리가 경기둔화로 이어질 것을 대비해 은행들의 실적 추정치를 크게 낮춘 바 있으나, 소폭 회복시킬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당초 예상보다 이자이익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다 대손비용의 증가 속도도 완만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하나금융지주의 지배주주순이익 추정치를 3조6천억원에서 3조8천400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시장 컨센서스는 3조7천700억원이다.

그는 "대형 은행주임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이 낮아 은행업종 내 선호 종목이다. 최근 주가 상승세를 반영해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4배에도 미달하고 배당수익률도 7%대 후반"이라며 "금융시장 불안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지만, 은행들이 받을 영향은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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