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옐레나 51점 합작' 흥국생명, 기업은행 꺾고 2연패 탈출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쌍두마차'의 활약을 앞세워 연패에서 벗어났다.

흥국생명은 2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1(25-20 39-41 25-18 25-21)로 제압했다.

김연경과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가 공격을 이끌었다. 옐레나는 블로킹 4개 포함 26점을, 김연경은 25점으로 활약했다.

미들 블로커 이주아는 개인 한 경기 최다인 블로킹 7개를 선보이며 13점으로 힘을 보탰다.

2연패를 끊은 흥국생명은 승점 24(8승 3패)를 확보해 단독 선두 현대건설(승점 28)과의 승점 차를 4로 좁혔다.

흥국생명은 경기 초반 잡은 주도권을 잘지켜내며 1세트를 선취했다. 4-4에서 김연경의 오픈 공격과 이주아의 블로킹 등을 묶어 단숨에 10-4로 달아났다.

세트 중반 7점 차까지 격차를 벌린 흥국생명은 마지막까지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흥국생명은 40점이 넘어가는 듀스 접전 끝에 2세트를 내줬다. 자칫 사기가 떨어질 수 있던 상황. 하지만 이내 전열을 정비하고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3세트 10-9에서 상대 범실로 달아나기 시작한 흥국생명은 랠리 끝에 김연경의 득점이 터지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옐레나와 김연경의 연속 블로킹으로 14-9까지 벌렸다.

흐름을 이어간 흥국생명은 옐레나의 백어택으로 세트 스코어 2-1을 만들었다.

흥국생명은 4세트마저 가져가며 승점 3을 확보했다. 19-19에서 5연속 득점으로 단숨에 매치 포인트를 잡았고 옐레나가 마지막 득점을 책임지며 경기를 끝냈다.

3연승에 도전했던 기업은행은 달리 산타나(등록명 산타나)와 표승주가 각각 25점, 19점으로 분전했지만 아포짓 스파이커 김희진이 6점, 공격 효율 6%에 그치면서 고개를 떨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