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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 시멘트업계 출하차질 금액 464억…7일 후 생산 중단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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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화물연대 파업 관련 현장점검 돌입

[아이뉴스24 안다솜 수습 기자] 시멘트업계 출하차질 금액이 약 464억원을 기록하는 등 화물연대 파업 피해가 커질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정부가 관련 현장 점검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총파업에 돌입한 지난 24일 부산 남구의 한 주차장에 운행을 멈춘 화물차가 줄지어 서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총파업에 돌입한 지난 24일 부산 남구의 한 주차장에 운행을 멈춘 화물차가 줄지어 서 있다. [사진=뉴시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7일 대한송유관공사 판교 저유소 현장 방문해 휘발유, 경유 등 국내 석유제품 출하 현장을 확인하고 28일 제천 아세아시멘트 공장 현장을 점검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이날 오후 아세아시멘트 제천 공장을 방문해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관련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정부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장관은 시멘트 업계의 제품 출하 상황과 운송차량 운행거부로 인한 업계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업계 관계자들의 불편사항을 들었다.

업계는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로 출하 차질 금액이 지난 27일까지 약 464억원으로 앞으로 약 7일이 지나면 저장고 부족으로 생산을 중단하는 상황 등 피해 확산을 걱정하며 사태의 빠른 해결을 건의했다.

이 장관은 "시멘트산업이 레미콘, 건설 등 전방산업에 직결되는 핵심 기초소재산업으로 국민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운송차량 운행 재개방안 강구, 군부대 차량 지원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한 조치들을 관련 부처와 협의하고 추진하는 등 애로사항 해소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일준 산업부 차관이 지난 27일 방문한 판교저유소는 수도권 전체 소비량의 약 60%를 담당하는 대한송유관공사 핵심 거점시설이다.

대한송유관공사는 현장 브리핑을 통해 지난 24일 화물연대 파업 이후 출하 물량이 평소보다 감소했는데 이는 탱크로리 운행 제한 외에도 파업에 대비해 저유소 사전 출하량이 대폭 증가한 점 등이 복합 작용한 것으로 전국 11개 저유소의 수송·저장 등은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부 비상대응 조직을 운영하고 비상 상황에서 빠르게 출하될 수 있도록 산업부·경찰청, 정유업계와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화물연대 파업 이후 '정유업계 비상상황반'을 운영하며 탱크로리 파업참여 현황과 정유공장·저유소 등 주요 거점별 입·출하 현황, 주유소 재고 등을 모니터링하는 등 국내 석유제품 수급차질을 방지하고자 빈틈없이 확인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박 차관은 "정유·주유업계의 사전재고 확충 노력 등으로 전국 주유소가 추가공급 없이도 약 1~2주 동안 지속 가능한 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도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에는 판매량이 많은 주유소부터 재고 부족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파업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재고가 부족한 주유소는 탱크로리를 우선 배차하는 등 파업으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안다솜 수습 기자(cott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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