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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우주] 다누리는 아직인데 아르테미스 벌써 달에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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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128km까지 근접 비행 성공

아르테미스I이 촬영한 달과 지구. [사진=NASA]
아르테미스I이 촬영한 달과 지구. [사진=NASA]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지난 8월 발사된 우리나라 달 궤도선 다누리는 달로 향해 여전히 비행 중이다. 오는 12월 달 궤도에 안착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지난 16일 발사된 미국 항공우주청(NASA)의 달 무인궤도 비행인 아르테미스I은 발사 6일 만에 달에 1차 근접비행을 마쳤다.

달 탐사선 다누리는 태양과 지구, 달의 중력을 활용해 연료를 최소화할 수 있는 ‘탄도형 달 전이방식’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달 궤도에 도착하기까지 4.5개월이 걸린다.

아르테미스I은 21일(미국 현지시간) 달에 약 128km까지 접근했다. 아르테미스I은 오는 25일 두 번째 궤도 수정 기동을 준비 중이다. 아르테미스I은 앞으로 아폴로 11호, 14호, 12호가 착륙했던 곳을 차례로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르테미스I 임무 책임자인 마이크 사라핀(Mike Sarafin) 박사는 “아르테미스I은 우리가 계획한 대로 성공적으로 비행을 계속하고 있다”며 “지상 시스템, 운영팀을 비롯해 오리온 우주선이 계속 지구와 연락하면서 심우주에 대한 데이터를 보내오고 있고 분석중”이라고 설명했다.

오리온은 이날 1차 궤도 수정 비행을 통해 달 표면에서 100km 궤도에 안착하기 위한 과정을 시작했다. 오는 25일 두 번째 기동을 통해 조금씩 원래 궤도에 안착하기 위한 비행을 계속한다.

오리온은 21일까지 총 1천685kg(3천715파운드)의 추진제가 사용했다. 오는 25일 2차 궤도 수정 비행을 할 때는 지구에서 약 43만㎞ 떨어진 지점까지 원거리 비행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 오리온 우주선은 달이 지구를 공전하는 방향과 반대로 비행한다. 달과 지구 사이에서 오리온 우주선에 영향을 주는 중력의 균형 지점이다.

아르테미스I이 발사 6일째에 오리온이 찍은 달. [사진=NASA]
아르테미스I이 발사 6일째에 오리온이 찍은 달. [사진=NASA]

NASA 측은 “오리온 우주선이 중력의 균형 지점에 이르면 연료소모가 거의 필요 없는 상태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한편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NASA를 비롯해 전 세계 21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함께 한다. 이번 아르테미스I은 달 무인 궤도 비행이다. 내년에 우주인이 직접 탑승해 달 궤도를 도는 아르테미스II(달 유인 궤도 비행)가 이어진다.

이를 통해 최종 비행 테스트를 마무리한 뒤 2025년 여성 우주인 등을 태우고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또 다시 인류는 달에 착륙하는 도전을 이어간다.

인류가 2025년 달에 착륙하면 53년 만에 다시 달에 인류가 발을 내딛게 된다. 이번 인류의 달 재착륙은 달에 기지를 건설하고 장기 거주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탐험하는 데 있다. 달에서 자원 탐사는 물론 새로운 우주 탐험의 역사를 만들게 된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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