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던진 '쓱세일' 승부수가 제대로 통했다.
21일 이마트에 따르면 프로야구단 SSG 랜더스 우승을 기념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진행된 쓱세일 기간 이마트는 목표치의 140%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2.1배 증가했다.
이마트 주요 점포에서는 행사가 진행된 3일 동안 아침마다 오픈런이 이어졌고, 인파가 몰린 탓에 일시적으로 입장을 중단한 점포도 있었다.
특히 40% 할인 행사를 진행한 삼겹살과 목살의 경우 준비했던 한 달치 물량이 3일 만에 모두 팔리며 3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추가 증정 행사에도 많은 인파가 몰렸다. 2개 구매 시 1개 추가 증정했던 봉지라면은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배, 1+1 증정행사를 진행한 참치와 골뱅이 통조림은 매출이 6배 증가했다.
이 밖에도 1+1이나 50% 할인 행사를 진행한 세제, 제지, 치약, 샴푸 등 생활용품은 전년 대비 최대 7배까지 매출이 상승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번 쓱세일에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의 많은 고객이 몰렸으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을 철저히 지키며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마트24는 이번 쓱세일에 편의점에서 보기 드믄 '코카콜라(1.5ℓ), 칠성사이다(1.5ℓ), 하겐다즈 미니컵' 등 인기상품 1+1 증정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 기간 매출은 밀키트 상품군이 전년 동기 대비 350%(4.5배) 뛰었고, 디저트(187%), 토이캔디(176%), 계란(86%), 프리미엄 아이스크림(74%), 탄산음료 (61%) 등으로 크게 올랐다.
이마트24는 본격적인 월드컵 특수가 시작되는 만큼 파격 할인과 증정행사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볶음면, 시리얼, 즉석밥, 면도날 등 먹거리와 생필품 10종에 대해 1+1 행사를 진행하며, 해당 상품을 카카오페이머니로 결제 시 추가 50% 페이백 혜택도 지원한다.
오프라인 매장뿐 아니라 온라인 행사에도 많은 고객이 몰렸다. SSG닷컴의 경우 쓱세일 기간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 늘었다.
특히 장보기(그로서리) 상품이 인기를 끌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패션 카테고리에서는 핫딜 가격에 선보인 구스 다운, 푸퍼 재킷 등이 인기였고, 디지털 가전 카테고리에선 애플, 다이슨, 플레이스테이션 등이 많이 판매됐다.
지난 18일 정오에 개시한 야구 굿즈 패키지 '챔피언 플레이트' 의 경우 4종이 모두 10분 내 완판됐다.
SSG닷컴은 행사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오는 23일까지 3일간 신선·가공식품 및 일상용품 할인전을 진행한다.
또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 맞춰 'SSG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을 27일까지 열고 프리미엄 아우터를 최대 68%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
쓱세일 기간 스포츠 용품 할인전을 진행한 G마켓도 매출이 크게 올랐다. 스포츠가방은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75% 늘었고, 스포츠의류와 운동화는 20%, 라켓 용품은 12% 매출이 상승했다.
G마켓도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을 맞아 쓱세일에 이어 30일까지 해외직구 상품을 최대 50%까지 할인해 주는 '해외직구 빅세일'을 이어간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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