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이마트가 프로야구 SSG 랜더스 우승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18~20일 3일간 진행한 '쓱세일'에서 역대급 매출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쓱세일 기간 매출을 집계한 결과 계획 대비 140%를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동기간 대비 2.1배나 훌쩍 뛰어오른 수치다.
SSG의 우승을 기념한 이마트 세일은 시작 적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세일 전단지가 미리 유출되거나 주요 할인 품목이 온라인을 통해 공유되는 등 웃지 못할 헤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디데이로 다가온 지난 주말 전국 주요 이마트 매장은 발 디딜 틈 없이 북새통을 이뤘다. 마트 오픈 전부터 고객이 대거 몰리는 '오픈런' 현상이 발생했고 물건을 담을 카트가 모자라 대기하는 풍경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인천 연수점의 경우 18일 오전 한때 너무 많은 고객이 몰려 셔터를 내리고 입장을 제한하기까지 했다. 오후 시간대에는 계산하려는 손님들이 매장 전체를 한 바퀴 돌아 감싸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특히 이마트가 준비한 삼겹살·목살은 한 달 치 물량인 230t이 3일만에 모두 팔려 3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준비한 이판란(30구×2판)은 준비 물량을 모두 소진했으며, 계란 전체 매출 신장률 160.7%를 견인했다. 전 품목 1+1, 50% 할인 행사를 진행한 세제·제지·치약·샴푸 등 생활용품은 전년대비 4배에서 많게는 7배까지 매출이 상승했다.
이마트 용산역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은 아이뉴스24에 "손에 꼽을 정도로 바빴던 날이다. 물건을 채워도 채워도 동이 났다.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이마트는 "고객이 자주 구매하는 식품류와 필수 생활용품을 위주로 행사 상품을 구성해 인기가 더욱 높았던 것으로 본다"고 흥행 배경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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