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네이버는 자사 검색 서비스에 HTTP/3를 도입했다고 15일 발표했다.
HTTP/3는 앱/브라우저와 웹 간 데이터 교환을 위한 3세대 표준 프로토콜(protocol)이다. 지난 6월 국제인터넷기술위원회(IETF)가 차세대 웹 통신 표준 프로토콜로 제정했다.
네이버 측은 HTTP/3 도입으로 기존 대비 더 빠르고 안정적인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HTTP/3는 브라우저와 웹 서버 간 최초 연결 시간을 단축시켜 웹페이지 데이터가 이용자에 도달하는 시간을 줄여준다. HTTP/3가 도입된 네이버 모바일 앱/웹 혹은 PC 브라우저에서 검색 페이지가 기존 대비 더 원활히 구현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HTTP/3를 상대적으로 속도가 느린(3G) 네트워크 환경에 도입해 테스트를 거친 결과, 첫 번째 데이터 도달 시간은 2.3초에서 1.8초, 웹페이지에 검색 결과 화면이 최초 출력되는 시간은 3.4초에서 2.4초로 각각 약 23%, 29%씩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HTTP/3는 기존 HTTP/2 대비 네트워크 음영 지역 혹은 상대적으로 전파가 약한 지역에서도 안정적으로 검색 결과를 노출한다. 엘리베이터나 터널 등 구역에서도 보다 원활히 검색 결과를 전달할 수 있단 설명이다.
네이버 검색은 현재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HTTP/3를 시범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일정 기간 베타 테스트를 거친 후 연내 전체 이용자 대상으로 HTTP/3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김재헌 네이버 서치 사내독립기업(CIC) 책임리더는 "HTTP/3는 이미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네이버는 HTTP/3 도입을 통해 차별화한 검색 편의성을 제공하며 관련 분야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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