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나만의 AI(인공지능) 목소리를 쉽고 편하게 제작할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KT(대표 구현모)는 AI 목소리를 간단하게 제작할 수 있는 '마이AI보이스'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3일 발표했다.
마이AI보이스는 KT AI보이스스튜디오에서 개발한 서비스다. 30개 예시 문장만 녹음하면 내 목소리와 닮은 AI 보이스를 만들 수 있다. AI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도 쉽게 자신의 육성으로 AI 목소리를 제작 가능하다. 우리말 뿐만 아니라 영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음성도 합성해 만든다.
AI보이스스튜디오에는 KT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AI 기반 음성합성 분야 스타트업 휴멜로와 협업한 퓨샷러닝(Few shot learning) 기술이 적용됐다. 퓨샷러닝은 AI가 소량의 데이터 자원만 학습해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로, 5분 안팎의 짧은 시간 동안 녹음한 음성 데이터로도 고품질의 AI 보이스를 생성한다.
앞서 KT는 국방부와 협업해 해외파병 장병 가족들에게 마이AI보이스 기술을 적용한 선물을 증정했다. 9월 레바논으로 파병된 동명부대 27진 장병 가족을 위해 파병 전 제작한 장병들의 AI목소리로 자녀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영상광고로도 제작돼 국방부 공식 소통채널을 통해 방영되고 있다.
KT는 대한축구협회,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서포터즈 '붉은악마'와 함께 공동 제작한 2022 카타르 월드컵 공식 응원가 '더 뜨겁게, 한국'에 마이AI보이스 기술을 적용했다. 고(故) 유상철 감독의 목소리를 복원해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을 응원하는 내레이션을 담았다. 응원가 '더 뜨겁게, 한국'은 11일 음원 발매와 함께 이날 열린 대한민국 대 아이슬란드 최종 평가전에서 공개됐다.
마이AI보이스 출시를 맞아 AI 보이스를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14일부터 진행하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우리 가족 목소리 만들기' 이벤트로 파병장병 가족들이 느꼈던 감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최준기 KT AI·Bigdata사업본부장 상무는 "KT AI보이스스튜디오를 통해 AI 보이스 무한한 확장성을 보여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자체 AI 기술 개발과 함께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AI 생태계를 계속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